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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짐을 풀고 나와서 지하철 역에서 3일 권을 샀다. 1일권, 3일권은 피크타임(출근시간)만 아니면 하루종일 무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이다. 교통비가 살인적으로 비싼 런던에서 이것이 없으면 정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만약 런던에서 현금으로 지하철을 타고자 한다면, 한번타는데 £4 (현금기준). 즉 한국돈으로 약 9000원을 내야 한다. 반면, 이동지역만 잘 정하면 1일권은 하루종일 지하철을 타도 £5.10 한다.
사실 5일 이상 런던에 머무를 생각이라면 일주일권을 사는 것이 저렴하다. 1일권에 비해서 3일권은 별다른 이득이 없다. 그래서인지 지하철 역에서 한참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3일권 주세요."
"3일권은 없고 1일권은 있다."
"가이드북에서 3일권이 있다고 하더라."
"1회권, 1일권, 1주일권, 아니면 오이스터 카드다."
W군이 교통 요금 안내 책자에서 찾아서 보여주니
"아, 그거 사느니 1일권 사는게 낫다. 1일권 3번 사는 가격이 3일권 하나 사는 가격이랑 차이가 안난다. 나는 1일권 추천한다."
"고맙지만, 나는 3일권이 편할 것 같다. 3일권을 달라."
라고해서야 겨우 3일권을 살 수 있었다. 3일권이 1일권에 비해서 할인률도 높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오피스의 직원도 잘 몰랐다. 3일권 £16.4 (Zone1-2)
사실, 고집해서 3일권을 산 이유는 따로 있다. 런던의 1일권에는 정액권은 출퇴근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Peak)와 제한퇴어 있는 카드(Off-peak)가 있다. 가격은 Peak가 £6.60, Off-peak가 £5.10이다. 한국돈으로 따지면 2천원도 넘는돈이 차이가 난다. 반면, 3일권에는 Off-peak표가 없다. 즉 3일 동안 언제든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6.4. 그래서 힘겹게 3일권을 산 것이었다. 한국에서 들고간 가이드북에는 오전/오후에 Peak-time이 되어 있다고 되어 있었다. 여기 저기 구경하다가 출퇴근 시간이 걸리면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에 어렵게 3일권으로 샀다. 나중에 알고보니 , 출퇴근시간은 국경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04:30 부터 09:30까지였다. 거의 대부분의 박물관이 10시쯤 되어야 문을 여니 굳이 3일권을 살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여튼 이부분은 가이드북만 믿고, 현장 정보를 얻는데 게을렀던 탓이기도 하다.
히드로 공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러가는 길이나 지하철역에보면 "YOUR guide to fare and tickets"라는 조그만 안내책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자를 잘 넘겨보면 바로 가격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알 수 있는데,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조금 어렵다. (이 책자는 http://www.tfl.gov.uk/tickets/faresandtickets/2930.aspx 에 가시면 PDF파일 형태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런던은 동심원으로 구성된 지역(Zone)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데, 이것 역시 낯설다. 혼잡지역부터 동심원을 그려서 지역으로 묶은 것이다. ( 서울로 치면 서울역-명동- 시청-종로-대학로 정도 지역을 묶어서 Zone1으로 묶고, 신촌-여의도-한양대 정도 까지를 Zone2로 묶는 식으로 지역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예시를 들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런던에서 Zone1은 꽤 큽니다.)
지역(Zone)내에서의 이동은 저렴한데, 지역(Zone)을 가로지르면 비싸다. 인근 지역으로만 이동하는 정액권의 경우 중심지역(Zone 1)이 들어가면 비싸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웬만한 볼거리는 Zone 1-2에 몰려있다. 따라서 숙소를 Zone1에 있는 곳으로 구하는 것이 유리하다.
위에서 받은 안내책자를 넘겨보면,
이렇게 적힌 차례를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여행자카드와 오이스터 카드의 경우 한국의 교통카드와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실제로 배낭여행객의 경우 여행자카드로 대부분 해결된다. ( 개인적으로는 일주일 정도만 있는다면 여행자 카드가 편하다고 생각된다.)
현금으로 내려면 1회권이 £4.00. 한번타는데 9000원이라는 이야기 이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갈때, 지하철이나 DLR로 런던 외곽쪽으로 갈때(Zone1-6)에만 유리하다. 도심내(Zone1-2)에서 이동한다면 절대로 일회권을 사서는 안된다. 오이스터카드를 이용해도 £1.5 한국돈으로 3000원이 넘는다. 하루에 3번 이상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일회권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오이스터 카드에도 1일권, 1주일권 단위로 할인 받을 수 있으나, 번거로운 면이 있으므로, 바로 여행자 카드 비용에 대해 알아보자. )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여행자 카드의 경우, 다른 요금과 마찬가지로, 이용 지역별(Zone)로 요금이 다르다. 여기서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은 Off-peak Zone1-2 카드 이다. 부지런하게 아침부터 구경다니고 싶겠지만, 대부분의 박물관이 10시쯤에 문을 열기 때문에 일찍 나서도 할 일이 없다. 하루종일 지하철/버스를 번갈아 타고 다녀도 요금은 £5.10 약 12000원.
여기서 약간 갈등하게 되는 것이 없는 3일권 Zone1-6 Off-peak가 저렴해 보이나, Zone 6를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공항밖에 없는 일반 여행객의 경우 고민의 여지가 있다. 런던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대부분 새벽/저녁이라는 것이다. 새벽에 도착할 경우, 공항에서 9:30까지 기다리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저녁에 들어와서 이 카드를 사는 것은 장점이 없다. 일회권 한장을 사서 시내로 들어가고, 3일권을 따로 사는 것(£4.00 + £16.40)에 비해서 가격적 이득이 너무 작다. 3일만에 입국/출국을 하실 분이라면 추천. 그리고 토/일요일은 Peak가 없으므로 토/일 새벽에 영국에 도착한다면 3일권이 좋다.
사실 5일 이상 런던에 머무를 생각이라면 일주일권을 사는 것이 저렴하다. 1일권에 비해서 3일권은 별다른 이득이 없다. 그래서인지 지하철 역에서 한참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3일권 주세요."
"3일권은 없고 1일권은 있다."
"가이드북에서 3일권이 있다고 하더라."
"1회권, 1일권, 1주일권, 아니면 오이스터 카드다."
W군이 교통 요금 안내 책자에서 찾아서 보여주니
"아, 그거 사느니 1일권 사는게 낫다. 1일권 3번 사는 가격이 3일권 하나 사는 가격이랑 차이가 안난다. 나는 1일권 추천한다."
"고맙지만, 나는 3일권이 편할 것 같다. 3일권을 달라."
라고해서야 겨우 3일권을 살 수 있었다. 3일권이 1일권에 비해서 할인률도 높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오피스의 직원도 잘 몰랐다. 3일권 £16.4 (Zone1-2)
사실, 고집해서 3일권을 산 이유는 따로 있다. 런던의 1일권에는 정액권은 출퇴근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Peak)와 제한퇴어 있는 카드(Off-peak)가 있다. 가격은 Peak가 £6.60, Off-peak가 £5.10이다. 한국돈으로 따지면 2천원도 넘는돈이 차이가 난다. 반면, 3일권에는 Off-peak표가 없다. 즉 3일 동안 언제든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6.4. 그래서 힘겹게 3일권을 산 것이었다. 한국에서 들고간 가이드북에는 오전/오후에 Peak-time이 되어 있다고 되어 있었다. 여기 저기 구경하다가 출퇴근 시간이 걸리면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에 어렵게 3일권으로 샀다. 나중에 알고보니 , 출퇴근시간은 국경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04:30 부터 09:30까지였다. 거의 대부분의 박물관이 10시쯤 되어야 문을 여니 굳이 3일권을 살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여튼 이부분은 가이드북만 믿고, 현장 정보를 얻는데 게을렀던 탓이기도 하다.
말이 나온김에 런던의 교통카드 요금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런던 교통비 안내책자
히드로 공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러가는 길이나 지하철역에보면 "YOUR guide to fare and tickets"라는 조그만 안내책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자를 잘 넘겨보면 바로 가격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알 수 있는데,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조금 어렵다. (이 책자는 http://www.tfl.gov.uk/tickets/faresandtickets/2930.aspx 에 가시면 PDF파일 형태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런던은 동심원으로 구성된 지역(Zone)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데, 이것 역시 낯설다. 혼잡지역부터 동심원을 그려서 지역으로 묶은 것이다. ( 서울로 치면 서울역-명동- 시청-종로-대학로 정도 지역을 묶어서 Zone1으로 묶고, 신촌-여의도-한양대 정도 까지를 Zone2로 묶는 식으로 지역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예시를 들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런던에서 Zone1은 꽤 큽니다.)
동심원 구조로 만들어진 런던 Zone
지역(Zone)내에서의 이동은 저렴한데, 지역(Zone)을 가로지르면 비싸다. 인근 지역으로만 이동하는 정액권의 경우 중심지역(Zone 1)이 들어가면 비싸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웬만한 볼거리는 Zone 1-2에 몰려있다. 따라서 숙소를 Zone1에 있는 곳으로 구하는 것이 유리하다.
위에서 받은 안내책자를 넘겨보면,
차례
이렇게 적힌 차례를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여행자카드와 오이스터 카드의 경우 한국의 교통카드와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실제로 배낭여행객의 경우 여행자카드로 대부분 해결된다. ( 개인적으로는 일주일 정도만 있는다면 여행자 카드가 편하다고 생각된다.)
1회권 오이스터 카드 / 현금
현금으로 내려면 1회권이 £4.00. 한번타는데 9000원이라는 이야기 이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갈때, 지하철이나 DLR로 런던 외곽쪽으로 갈때(Zone1-6)에만 유리하다. 도심내(Zone1-2)에서 이동한다면 절대로 일회권을 사서는 안된다. 오이스터카드를 이용해도 £1.5 한국돈으로 3000원이 넘는다. 하루에 3번 이상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일회권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오이스터 카드에도 1일권, 1주일권 단위로 할인 받을 수 있으나, 번거로운 면이 있으므로, 바로 여행자 카드 비용에 대해 알아보자. )
위 - 1일권과 아래 - 3일권 요금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여행자 카드의 경우, 다른 요금과 마찬가지로, 이용 지역별(Zone)로 요금이 다르다. 여기서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은 Off-peak Zone1-2 카드 이다. 부지런하게 아침부터 구경다니고 싶겠지만, 대부분의 박물관이 10시쯤에 문을 열기 때문에 일찍 나서도 할 일이 없다. 하루종일 지하철/버스를 번갈아 타고 다녀도 요금은 £5.10 약 12000원.
여기서 약간 갈등하게 되는 것이 없는 3일권 Zone1-6 Off-peak가 저렴해 보이나, Zone 6를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공항밖에 없는 일반 여행객의 경우 고민의 여지가 있다. 런던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대부분 새벽/저녁이라는 것이다. 새벽에 도착할 경우, 공항에서 9:30까지 기다리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저녁에 들어와서 이 카드를 사는 것은 장점이 없다. 일회권 한장을 사서 시내로 들어가고, 3일권을 따로 사는 것(£4.00 + £16.40)에 비해서 가격적 이득이 너무 작다. 3일만에 입국/출국을 하실 분이라면 추천. 그리고 토/일요일은 Peak가 없으므로 토/일 새벽에 영국에 도착한다면 3일권이 좋다.
일주일권의 가격
Zone 1-2의 일주일권은 £23.20 이다. 3일을 런던에서 보낸다면 1일권 3장 / 3일권 한장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5일이면 일주일권이 유리하다. 1일권 5장 (£5.1 x 5 = £ 26.5) , 3일권 두장 (£16.40 x 2 = £32.80), 3일권 1장과 1일권 2장 ( £16.40 + £5.1x2 = £26.40) 이므로 남은 2일이 아깝더라도 5일이면 일주일권 £23.20이 유리한 것이다. 일주일 내내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약 5만원.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런던에서 이정도면 정말 절약하는 것이다.
포스트를 작성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군요. ^_^ 기억을 더듬어서 작업을 하다보니, 이번꺼는,,, 휴.. 일이 만만치 않네요. ^_^ 그럼. 알뜰한 유럽여행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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