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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런던(London)의 올드스트릿(Old street, London)에 뭔가 볼꺼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숙소가 거기에 있었다. 여행의 시작이고, 여러가지 정보도 교환할겸 저렴하고 평이 좋은 민박집으로 예약을 해두었었다. 패딩턴(Paddington)역에서 환승을 했고, 다시 킹스크로스 세인트 팬크레스(King's Cross St. Pancras)에서 환승을 했다. 킹스크로스 역도 좀 복잡해서 처음에 방향을 잃었다.
환승 방식은 한국과 같았다. 그냥 통로를 따라서 걸어가면 된다. 비교적 유도표시도 잘 되어 있다.
지하철(tube)을 타는 방향에 따라, 각각의 플랫폼에 설치되어 있는 지하철 노선도. 아주 편리하다. 이 지하철이 어느어느 역에 가는지 알기쉽게 되어있다. 사진의 노선도는 빅토리아라인(Victoria line). 그리고, 노선도 아래에는 2007년 7월 23일 월요일 부터 2007년 11월까지 빅토리아 라인(Victoria line)의 노선공사로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저녁에 10시 30분(2230 - 22시 30분) 까지만 운행됨을 알리는 글이 붙어 있다. 처음에 2230이 뭔지 몰라서 조금(?) 고민을 했다.
상당히 많은 노선에서 지하철 개선 공사가 이루어 지고 있었다. 250 여개 역에서 진행중인데, 공사는 주로 밤과 주말에 이루어진다. 평소에는 지하철이 빨리 끊기고, 주말에는 노선별로 쉬는 역이 있다.
지하철이 노후하고 여러 보수공사등으로 인한 지연상황등에 대해서 각 지하철 역사마다 큰 운행 정보판을 마련해서 제대로 운행되는지 알려주고 있다. (처음에는 적혀있는 글자체가 각각 달라서 지나가면서 칭찬한건가? -_-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요. ㅋ_ㅋ 아고 부끄러워라;;)
한국에서만 지하철을 타보았던 나로서는, 처음 만나는 영국의 지하철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영국의 지하철은 그 오래된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낡은 지하철역 건물, 좁은 통로에, 지하철 터널을 뚫는 기술이 부족했는지 터널들이 모두 작다. 따라서 지하철 객차도 작다. 지하철 역에 따라서 좀 어두컴컴한 지하철 역도 있는데 느낌이 묘하다.
지하철 역과 통로들은 폭도 좁고, 높이도 낮다. 일년내내 크게 덥지도 크게 춥지도 않다는 영국이라고 했지만, 여름이고, 지하철 역 플랫폼은 더웠다. 덥다. 에어컨이 없는 것은 확실한데, 환기장치도 없는 건지, 먼지가 입에 씹힌다. 지하철이 도착했고, 무거운 짐을 들고 지하철 속으로 들어갔다. 동양인 여행객, 별로 신기할 것도 없는 관광대국 영국이지만, 일부는 신기한듯 흘끔거리며 쳐다보았고, 일부는 익숙한 듯 금새 시선을 돌린다.
지하철 역 뿐만 아니라, 지하철 객차에도 에어컨이 없다. 사람은 많고, 객차는 작다. 훅훅 찌는 더위에 지하철의 창문들이 모두 열려 있다. 날아들어오는 먼지. 이미 익숙한듯, 당연한듯 불어들어오는 바람에 더위를 식힌다.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문에는 문을 열고 나가면 죽을 수도 있으니 정말 죽을정도로 위험할때만 이 문을 열어라고 적혀있다. 그 문구를 읽는동안 앞 객차와 뒷 객차가 큰폭으로 흔들린다. 그 문에 있는 창문도 전부 열려 있다. 앞 객차를 통과한 바람에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날린다.
지하철이 멈추면 모든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눌려야 문이 열리는 것도 신기하다. 내릴 사람이 있는 곳만 문을 열라는 건가. 합리적인 건지 불편한건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자리에 잠깐 앉았다. 앉아서 보니, 발을 의자를 올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보인다. 다리를 펴면 맞은편 의자에 다리를 올려놓을 수 있다. 사람이 없을때는 이렇게 앉아 있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런던 지하철을 타보니 한국 지하철은 호텔 수준이다. 하긴, 런던에서 먼저 지하철을 뚫어서 이용하면서 발견된 단점들을 수정해서 만든게 요즘의 지하철이니.. 런던 지하철의 역사성 만큼은 높이사줄만하다. 의도된 바는 아니겠지만, 더위를 이겨내는 에너지 절약정신도 새삼 눈부시다.
여기도 지하철이 거미줄 처럼 촘촘하다. 정말 많은 역이 다른 노선과 환승가능하다. ↑ Way Out 이라 적혀있다고,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다보면, 같은 곳을 맴돌고 있는 자신을 만나기도 한다.
예전에 티비에서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성격이 급해서 가장 많다고 나온적이 있었던것 같다. 그런데, 런던은 더 심했다. 에스컬레이터에 서있는 사람보다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는 사람이 훨씬 많다. 당연히 한줄서기는 기본.
처음 런던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탔을 때 적어 두었던 일기와 런던(London) 여행 중간 중간 찍었던 지하철(tube) 사진을 가지고 포스트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다른 나라의 지하철도 포스팅하겠지만, 정말 한국 지하철이 쾌적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포스트가 너무 길어지면서 본문에서 뺀 지하철 사진입니다. 즐감하세요.
포스트를 여행시의 기록과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혹시 틀리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꼬리말로 남겨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_^.
환승통로 - 입구아님
편리한 지하철 노선도
지하철(tube)을 타는 방향에 따라, 각각의 플랫폼에 설치되어 있는 지하철 노선도. 아주 편리하다. 이 지하철이 어느어느 역에 가는지 알기쉽게 되어있다. 사진의 노선도는 빅토리아라인(Victoria line). 그리고, 노선도 아래에는 2007년 7월 23일 월요일 부터 2007년 11월까지 빅토리아 라인(Victoria line)의 노선공사로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저녁에 10시 30분(2230 - 22시 30분) 까지만 운행됨을 알리는 글이 붙어 있다. 처음에 2230이 뭔지 몰라서 조금(?) 고민을 했다.
런던 지하철 공사안내 포스터
각 지하철역마다 마련된 운행 정보판
지하철이 노후하고 여러 보수공사등으로 인한 지연상황등에 대해서 각 지하철 역사마다 큰 운행 정보판을 마련해서 제대로 운행되는지 알려주고 있다. (처음에는 적혀있는 글자체가 각각 달라서 지나가면서 칭찬한건가? -_-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요. ㅋ_ㅋ 아고 부끄러워라;;)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오래된듯한 통로 - 서양인 덩치에 안맞게 아담하다.
지하철 타는 곳 →
한국에서만 지하철을 타보았던 나로서는, 처음 만나는 영국의 지하철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영국의 지하철은 그 오래된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낡은 지하철역 건물, 좁은 통로에, 지하철 터널을 뚫는 기술이 부족했는지 터널들이 모두 작다. 따라서 지하철 객차도 작다. 지하철 역에 따라서 좀 어두컴컴한 지하철 역도 있는데 느낌이 묘하다.
천장의 전선같은 구조물이 바로 보인다.
지하철 역과 통로들은 폭도 좁고, 높이도 낮다. 일년내내 크게 덥지도 크게 춥지도 않다는 영국이라고 했지만, 여름이고, 지하철 역 플랫폼은 더웠다. 덥다. 에어컨이 없는 것은 확실한데, 환기장치도 없는 건지, 먼지가 입에 씹힌다. 지하철이 도착했고, 무거운 짐을 들고 지하철 속으로 들어갔다. 동양인 여행객, 별로 신기할 것도 없는 관광대국 영국이지만, 일부는 신기한듯 흘끔거리며 쳐다보았고, 일부는 익숙한 듯 금새 시선을 돌린다.
빅토리아 라인
출발하는 지하철
지하철 역 뿐만 아니라, 지하철 객차에도 에어컨이 없다. 사람은 많고, 객차는 작다. 훅훅 찌는 더위에 지하철의 창문들이 모두 열려 있다. 날아들어오는 먼지. 이미 익숙한듯, 당연한듯 불어들어오는 바람에 더위를 식힌다.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문에는 문을 열고 나가면 죽을 수도 있으니 정말 죽을정도로 위험할때만 이 문을 열어라고 적혀있다. 그 문구를 읽는동안 앞 객차와 뒷 객차가 큰폭으로 흔들린다. 그 문에 있는 창문도 전부 열려 있다. 앞 객차를 통과한 바람에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날린다.
양쪽으로 사람이 앉으면 통로로 지나가기도 힘들다.
지하철이 멈추면 모든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눌려야 문이 열리는 것도 신기하다. 내릴 사람이 있는 곳만 문을 열라는 건가. 합리적인 건지 불편한건지 모르겠다.
지하철문 외부에 설치된 문열림 버튼.
정차시 버튼이 반짝거릴 때 눌리면 열린다.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자리에 잠깐 앉았다. 앉아서 보니, 발을 의자를 올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보인다. 다리를 펴면 맞은편 의자에 다리를 올려놓을 수 있다. 사람이 없을때는 이렇게 앉아 있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런던 지하철을 타보니 한국 지하철은 호텔 수준이다. 하긴, 런던에서 먼저 지하철을 뚫어서 이용하면서 발견된 단점들을 수정해서 만든게 요즘의 지하철이니.. 런던 지하철의 역사성 만큼은 높이사줄만하다. 의도된 바는 아니겠지만, 더위를 이겨내는 에너지 절약정신도 새삼 눈부시다.
제발. 의자에 발을 올리지 마세요.
낮고, 좁은 런던의 지하철 객차
출구를 찾아서~
여기도 지하철이 거미줄 처럼 촘촘하다. 정말 많은 역이 다른 노선과 환승가능하다. ↑ Way Out 이라 적혀있다고,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다보면, 같은 곳을 맴돌고 있는 자신을 만나기도 한다.
분주한 사람들
걸어올라가는 사람이 많은 만큼 한줄서기도 잘한다.
에스컬레이터 왼쪽에 계속 붙어있는 여행사 광고.
처음 런던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탔을 때 적어 두었던 일기와 런던(London) 여행 중간 중간 찍었던 지하철(tube) 사진을 가지고 포스트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다른 나라의 지하철도 포스팅하겠지만, 정말 한국 지하철이 쾌적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포스트가 너무 길어지면서 본문에서 뺀 지하철 사진입니다. 즐감하세요.
포스트를 여행시의 기록과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혹시 틀리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꼬리말로 남겨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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