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길 -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01 [부산여행/부산갈만한곳/영도 영선동/부산 볼거리/부산갈맷길/걷기 좋은길]
오랜만에 부산에 왔다. 학업을 핑계로 집을 떠나있은지 꽤 되었지만, 간만의 휴가를 편히 보내고 싶은 마음에 집으로 돌아왔다. 가방을 내려놓을 시간도 없이 친구들을 만났고, 별스럽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역시 가족과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남은 휴가를 뭐하고 보낼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은 바로, 부산 골목 여행.
나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이런 나에게 부산의 골목은 낯선 곳이 아니며 한번도 특별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머리가 굵어지고, 여행을 다니면서 그 골목들이 주었던 느낌이 특별함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을 뿐이다. 알지 못했던 그 길의 특별함을 인터넷 신문 기사를 통해 처음 보았다. 이름하여 "언덕 위 골목길, 그 곳을 걷다."(링크) 이 신문기사에서는 부산 범일동 안창마을,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부산 감천동 태극마을을 보여주고 있다. 이름마저 아름다운 이 세 골목을 나도 한번 돌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에 위치한 흰여울길을 가보기로 했다.
1. 지하철 부산역 하차 → 9번 출구로 나와 → 82, 85, 508번 버스 탑승 → 테크노과학고 하차
2. 지하철 남포동 하차 → 영도방면 출구 → 6,7, 9, 70, 82, 85, 508번 버스 탑승 → 테크노과학고 하차
3. 지하철 남포동 하차 → 영도방면 출구 → TAXI 이용 → 테크노 과학고 하차 (약 2000원)
하차 후 → 절영해안산책로 안내판 따라 이동
쇠맛 물고기 - 자갈치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뻐-스 주차장
열악한 주거환경을 낭만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네 삶에도 여유가 생겼기 때문일까?
속도를 줄이시오 -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바람부는 길 -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01 [부산여행/부산갈만한곳/영도 영선동/부산 볼거리/부산갈맷길/걷기 좋은길]
바다를 닮은 파란 지붕 -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골목길 여행이라는 거창한 제목과 달리, 길을 잃을까, 혹시 헤매면 어쩌나 고민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길을 잃으면 어쩌나 고민했던 것조차 부끄럽다. 조그만 마을, 복잡하고 좁은 골목에는 얼마나 많은이들이 헤매였던 것일까. 바닥에 크게 그려진 화살표는 누구의 친절일까, 아니면 누구의 불편이었을까. 이렇게 복잡한 길을 만날때마다 누군가 이렇게 크게 길을 표시해준다면 실수따윈 하지 않을텐데. 수많은 화살표. 많은 사람이 길.하길 바란다.
길 - 누군가의 친절, 아니면 누군가의 불편
조용한 등나무 - 영도 흰여울길
계단 -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계단을 내려가면 해안 산책로가 펼쳐진다.
부산 남항대교와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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