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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곳 -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03 [부산여행/부산갈만한곳/영도 영선동/부산 볼거리/부산갈맷길/걷기 좋은길/느린여행]
얕은 담벼락을 따라, 바다가 보이는 골목을 걸어, 작은 집들과 해안산책로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 섰다. 거대한 성벽위의 각양각색의 조그만 사각형들. 충분히 이국적이고, 다채롭다. 누가 말했던 것처럼 부산에 해운대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왜 우리는 우리네 마을에서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먼나라까지 가서야 깨닫고, 다시 그것을 우리에게서 찾아 낸 것일까. 한국의 산토리니, 아말피, 포지타노. 그 뭐든 괜찮지 않을까? 우리네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고 있고, 아름다운 기억이 있는 곳이라면.
복잡한 마음을 접어두고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은 충분히 아름답다.
바다를 마주한 작은 마을 -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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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파란색 계열로만 칠해진 집 - 어느색이 하늘과 가장 비슷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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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방 - 전망 좋은 셋방
누군가는 이 좁은 골목에서 사랑을 약속했고, 누군가는 화려한 외출을 꿈꾸었다. 집앞으로 조그만 화분을 내어 작은 화초를 키우는 마을. 낯선이가 물건을 훔쳐갈까 걱정하기전에 좁은 골목에서 길을 잃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작은 마을은 이렇게나 평화롭고 조용하다.
내려가는 곳 - 영선동 흰여울길
내려가는 곳 -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03 [부산여행/부산갈만한곳/영도 영선동/부산 볼거리/부산갈맷길/걷기 좋은길/느린여행]
내려가는 곳 -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길 03 [부산여행/부산갈만한곳/영도 영선동/부산 볼거리/부산갈맷길/걷기 좋은길/느린여행]
마을 아래로 보이는 바닷가에는 파도가 일렁이고, 더위에 바다로 뛰어든 아이도 있다. 해안산책로 입구에는 제법 호사스러운 식당도 있다. 이름은 타이타닉. 거창하기도 하네. 송정 바닷가에는 거북선도 있는데 뭘.
작은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본다는 핑계로 마당에 들어가기도 하였고, 모르는 사람의 빨래를 찍기도 하였습니다. 일상을 침범한 무례한 낯선이가 용서를 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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