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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마카오 맥주 Macau beer, 마카오 여행 코스 추천

GAP 2015. 9.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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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맥주가 수입되면서 이미 국내에서도 전세계의 맥주를 맛볼 수 있지만, 여행을 하며 해당지역의 맥주를 맛보는 것은 또다른 맛을 넘어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국내에 잘 수입되지 않는 맥주라면 더욱 특별하다. 후덥지근한 날씨의 마카오 여행에서도 맥주는 빠질 수 없었고, 어렵지 않게 마카오의 이름이 들어간 마카오 맥주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마카오 맥주 MACAU 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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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맥주


덴마크산 칼스버그 맥주를 떠올리게 만드는 녹색병에 금색으로 만들어진 라벨. 그 위에는 성바울성당(세인트폴 성당)의 그림에 곱게 그려져 있고, 주변으로 꽃무늬가 생기있게 장식되어 있다. 라벨의 상단에는 연꽃을 상징화한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금색 라벨의 하단에는 PREMIUM BEER, BLOND ALE로 마카오 맥주가 지향하는 바를 설명해 놓았다. 녹색 유리병의 몸통에 KIRIN이라는 글자가 도드라진다. KIRIN(기린)은 일본 맥주 회사인데 왜 여기 적혀있을까 찾아보았다.


마카오 맥주 Macau Beer


Macau Beer, Brewed by Macau Beer Company Limited. 마카오 맥주의 역사는 1996년에 시작된다. 마카오 도시 자체의 맥주가 없다는 것을 발견한 미국 사업가가 서양인에게 적합한 맛을 만들어 내고 싶어했다. 그는 마카오에 양조장을 설립했다. 항해하는 배와 기아(Guia) 등대를 그러넣은 마카오 구도심의 이미지를 그려 넣았다. 같은해 기린이 74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외국인 투자 회사를 설립, 중국 Zhuhai에 위치한 지역 양조장을 인수했다. 당시 광동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맥주 수요 증가로 인해 매우 매력적이었다. 2002년, 기린은 마카오 맥주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알 수 없지만,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한다. 마카오의 GDP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으며, 당시 9.5%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마카오 맥주는 시장점유율이 낮고, 생산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지역제품에 국한되었다. 하지만, 이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으며, 마카오에 방문하는 수 많은 해외 관광객을 통해 국제적 브랜드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2006년 기린은 중국 주해(Zhuhai, 마카오 인근)의 진딩(Jinding)의 공업지대에 대규모 투자를 하여, 20만 평방미터, 20만톤의 생산능력을 가진 양조 공장을 설립하였다. Zhuhai Kirin President Brewery에서는 3가지(Haizhu, Kirin Ichiban, Macau Beer) 종류의 주류를 생산했고, 마카오에있는 작은 양조장은 사무실로 용도를 변경했다. 이후 라벨을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세인트폴 성당의 유적으로 바꾸고, 100% 고품질 맥아(malt, 몰트)로 만든 개선된 제품을 개발하였다. ( ☞ www.macauhub.com.mo ) [각주:1]


http://www.kirinbeer.com.cn/


실제로 마카오 맥주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 http://www.kirinbeer.com.cn/ ) 마카오 맥주의 로고를 볼 수 있다. 결국 마카오 맥주는 1996년 미국 사업가에 의해 시작되어, 일본 기업에 의해, 중국에서 생산되어 마카오에서 팔리는 맥주이다. 실제로 중국본토의 사람들은 마카오 맥주와 같은 묵직한 맛을 내는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서, 마카오 맥주의 99%가 마카오에서 소비되며 1%정도만 중국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중국내 묵직한 맛을 내는 맥주에 대한 시장의 규모가 아직 아이와 같다고 판단하여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중이며, 기린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마카오 맥주를 다시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프리미엄 골든 에일로 팔려고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카오 맥주 Macau Beer


맛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면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여행과 더위에 피로감 때문이었는지, 맥주는 묵직하게 다가왔고, 갈증을 해소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보리가 많이 들어가는 골든에일로 상단발효되었다고 하며, 색상은 어두운 금색에 가까웠으며, 흰색의 거품은 적은편으로 오래가지 않았다. 향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사람들의 평에 따르면 가벼운 편으로 과일향이 좀 난다고 한다.[각주:2] 바디감이 있는편으로, 탄산은 많지 않으나 거친느낌으로 약간의 단맛, 레몬맛, 쇠맛(?)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깔끔하여 좋았다. ( 폴란드 Grodzisza 맥주를 떠올리게 한다는 사람도 있음) 한 두잔정도 마시고나니 나른함과 술기운이 조금 올라오기도 했다.


마카오 맥주 Macau Beer


여행지의 특색있는 음식과 음료, 맥주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한 마카오 맥주. 사실 마카오 맥주가 진짜 마카오의 맥주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혼란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것이 마카오의 맛과 분위기이려니 하면서 맥주를 즐겼다. 포르투갈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마카오의 식당에서는 슈퍼벅(Super Bock), 사그레스(Sagres)와 같은 포르투갈 맥주도 흔히 볼 수 있고, 칭따오(Tsingtao)와 같은 중국 맥주도 준비되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어느 것이라도 좋으니 아시아의 작은유럽 마카오의 정취를 즐기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 http://www.macauhub.com.mo/en/2012/06/01/japanese-brewer-to-make-macau-beer-international-brand/ [본문으로]
  2. http://www.ratebeer.com/beer/macau-blond-ale-41/26954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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