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목욕시간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아이템이 필요하다.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 물에 들어가는 느낌이 불편한 아이. 겁이 많은 아이라면 특히 더 목욕시간을 즐겁게 느끼게 할 수 있는 꿀 육아 아이템들이 필요하다. 몇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육아템
아기 목욕시간 꿀팁 추천
1. 컬러풀 선데이 버블 클렌저
잘 흔들어서, 레버를 살짝 담기면 향긋한 포도향과 함께 클렌징 거품이 쑤우욱 나옴. 스프레이 타입으로 다른 준비 없이 거품만 가지고 놀 수 있음. 부드러운 거품이 부드럽게 나오는데, 거품이 쫀쫀해서 만든 모양대로 유지가 되고, 자연 유래 성분으로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준비 없이 형태가 유지되는 거품이라 거품 촉감 놀이로도 사용 할 수 있다. 목욕을 할 때는 아이에게 거품 촉감 놀이처럼 조금씩 주고, 그대로 씻겨주면 목욕 끝. 자연 유래 재료들로 만들어서 저자극 성이라고 한다. 특히 코코넛 유래 계면활성제, 퀄라야 껍질 추출물, 바나나 추출물, 포도 추출물, 사과 추출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2. 구름 목욕 시간
먼저 아기 욕조에 반스푼 정도 넣고, 물을 받으면 고운 거품이 욕조 가득 올라온다. 다른 세정제 필요없이 거품이 가득한 욕조에 아이를 놀게 하다가 그대로 씻기면 목욕 끝. 물에 들어가는 거 싫어하는 아이도, 고운 거품이 한가득 있는 아기 욕조에는 잘 들어감. 특히 눈에 묻어도 따갑지 않다고 하니, 목욕하다가 아이가 울 걱정도 한결 놓을 수 있다. 거품을 풍성하게 만드는 노하우는 수압이 셀 수록, 수온이 높을 수록 거품이 풍성해 진다고 하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거품이 한가득 올라온다. 컬러풀 데이즈 버블 클렌저랑은 밀도가 다른 거품.
3. 비누방울 놀이
나도 어렸을때 빨대를 잘라서 비누방울 엄청 불었다. 매일 같이 트리오로 비누방울 용액 잔뜩 만들어서, 온동네 애들하고비누방울 불고 다녔던게 벌써 30년 전이라니.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과학시간에 어떻게 하면 큰 비누방울을 만들 수 있을까 하고, 빨래 비누로, 트리오, 퐁퐁, 설탕 온갖 재료를 마음대로 배합하다가 등짝 맞은 기억. 어른이 된 지금도 비누 방울을 보면 신기하고 좋은 느낌이 있는데, 아이들은 오죽 할까. 울다가도 비누방울 놀이만하면 울음을 멈춘다. 나는 그냥 청소하면 되겠지 하고 거실에서도 불어주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은 주로 목욕할 때 욕실에서 불어 준다고 하더라. 빨때를 잘라서, 트리오를 물에 풀어서 비누방울 불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물론 더 강력하고 많은 방울을 만들어주는 비누방울 세트도 있지만, 집안에서 불어줄 때는 짐보리 비누 방울 세트도 충분하다. 비누방울이 적당히 많으면 애들은 만족한다. 한번 불어도 수없이 많은 비누방울이 풍성하게 올라온다. 떨어지는 속도에 맞춰 비누방울을 잡고, 손에 올리고. 여기저기 묻어도, 욕실안에서는 안심.
만약 정말, 비누방울을 한번에 많이 불려면, 마더스콘에서 나오는 비누방울 세트가 좋다. 한번 불때 짐보리 비누 방울에 비해서 2배 이상 많이 나오는 느낌이다. 내가 어렸을때는 왜 이런게 없었지? 마더스콘에서 실외용도 나오는데, 실외용 비누방울은 옷에 뭔가 묻어나오기도 한다. 잘 터지지 않도록 섞은 녹말이나 이런 것들이 남는 것 같다. 욕실에서 불어줄 생각이면 짐보리 비누방울도 충분하다.
부모도 비누방울 부는걸 좋아한다면, 비누방울 리필액을 그냥 처음에 사 두는게 낫다. 생각보다 훨씬 오래 쓰지만, 꼭 곤란한 타이밍에 비누방울액이 부족하다. 주방세제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비누방울 리필액이 훨씬 더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 언제 기회가 되면 집에 있는 비누방울 도구들도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급할때는 다이소에서 비누방울 리필을 사도 좋다. 다만 다이소 비누방울 리필액은 짐보리나 마더스콘에서 나오는 제품들보다 비누방울 유지 시간이 짧고(그래도 충분함), 큰 비누방울은 만들기가 어렵다.
아이들에게는 노는게 참 중요하다. 놀이를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놀이를 통해서 부모와 교감하고, 놀이들 통해서 감정을 배운다. 목욕이 얼마나 즐거운 활동인지 처음에는 잘 알지 못하고, 그냥 무섭고 두려운 일일 수도 있다. 놀이를 통해서 목욕시간도 즐겁게 아이와 교감하고,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아이에게 행복한 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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