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리모델링하면서 항상 생각했던 것은, 심플함이었다. 유지 보수가 간단하고, 저렴하도록. 먼지가 쌓이거나 손이 많이 가는 것 보다는 대부분 매립형으로. 내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월간 드는 비용이 적도록. 어떤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내고도 다른 사람이 다 해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내가 좀 고생스럽더라도 돈이 적게 드는게 필요하기도 하다.
퓨리얼 언더싱크 정수기
장기간 사용 후기, 내돈내산
정수기 추천
집이 그리 크지 않았고, 일자형 주방은 공간이 많이 부족했다. 당연히 정수기는 필요했지만, 올려둘 곳이 마땅하지 않았다. 그리고, 맞벌이로 낮에는 사람도 없는데, 정수기 관리한답시고, 맞지도 않은 시간에 집으로 누군가 찾아오는게 불편했다. 그러다 보니 정수기를 고르는 기준도 정해졌다.
1. 공간차지를 적게 할 것
2. 유지 보수비가 적게 들것
3. 직접 유지 보수를 할 수 있는 것
4. 처음엔 누군가 설치해 줄 것
5. 내부 물탱크가 없을 것
인터넷에 보면, 정수기를 필터만 사서 직접 만드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 정도를 할 수는 없었기에, 4번 조건이 형성되었고, 처음에는 이름을 몰라서 여러가지 정수기를 비교해 보았다. 곧 싱크대 안에 넣는 정수기를 언더씽크 정수기라 부르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더싱크 정수기들을 비교해보게 되었다.
1. 퓨리얼 언더싱크 정수기
www.pureal.co.kr/shop/item.php?it_id=1542617199
1년 필터 포함, 설치비 포함, 초기 비용 15만원 선
이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필터만 사서 교체하면됨, 필터 교체 매우 쉬움
더 믿음직스러운건 상위 모델들도 동일한 필터를 사용한다는 것
설치해서 사용한지 2년이 넘었고, 첫 1년에는 처음 제공받은 필터로, 지금은 약 5만원 정도에 1년치 필터를 재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처음 설치할때 미리 택배로 정수기를 받고, 이후 설치기사님께서 시간 약속을 잡고 설치를 한다. 정수기 필터를 택배 수령하는데까지 2-3일 정도, 전화와서 설치는 그 다음날 바로 할 수 있었다. 설치기사님이 무척 친절했고, 편안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호환되는 고급형 필터를 살 수도 있겠지만, 별다른 차이는 없을 것 같고, 한달 약 4000원 정도의 유지비면, 생수를 사먹거나, 각종 카드 할인내역을 끼고도 월 1만원을 넘는 렌탈 정수기와는 비교할 수 없다. 특히 온수 냉수가 나오는 정수기의 물탱크 관리가 어려운 것을 감안한다면, 퓨리얼 언더싱크 정수기는 해답이 될 수 있다.
2. 3M 언더싱크 정수기
www.3m.com/3M/ko_KR/water-quality-kr/under-sink/
1년필터 포함, 자가설치 시 약 9만원
이후 인터넷을 통해서 필터만 사서 교체하면됨, 필터도 1개만 필요
당시에 왜 3M 언더싱크를 안했는지 오히려 의문이 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난다. 설치 포함하더라도 퓨리엘과 차이가 안나는데, 왜 안했을까. 당시에는 비용이 더 많이 들었고, 정수기 관련 이슈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면 더 좋은 것 같아 보임. 필터 1개만 필요하니, 싱크대 하부 공간도 적게 차지함. 지금 설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쓰리엠 언더싱크 정수기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사항이라 생각한다.
3. 브리타 플로우
물 사먹기 귀찮지만, 상황상 이사를 자주 해야한다면, 브리타가 최고다. 필요할 때만 수돗물을 받아서 사용. 이사를 가든 캠핑을 가든 높은 활용도.
어쨌거나 2018년도에 퓨리얼 언더싱크 정수기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셀프로 필터 교체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터는 4개월에 한번씩 갈아주는 필터 1종류와 1년에 한번씩 갈아주는 2종류의 필터가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 필터 교체하면 월 5천원 정도이니, 렌탈하시면서 신경쓰시지 말고, 언더씽크 정수기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추가사항
정수기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니 NSF 인증이라는 제도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퓨리얼 정수기를 설치한게 2018년도 인데, 그 뒤로 해외에서 언더싱크 정수기들 수입이 더 증가 한 것 같다. NSF를 미리 알았더라면.. 에버퓨어 정수기를 설치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퓨리얼 정수기도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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