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발견

[창원]라루마까 느와, Noir la Limaca, 프렌치 코스 맛집 추천

GAP 2016. 3. 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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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남동에 대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평생을 서울에 살다가 창원에서 겨우 2달 남짓을 보냈던 친구는 창원 상남동을 강남에 비교를 했었고, 그게 무슨 말이냐며 웃어 넘겼었지만, 실제로 창원 상남동은 무척 화려했고, 번화한 곳이었다. 대형 건물의 주차장에 차를 넣고 예약을 해둔 식당으로 찾아갔다. 프렌치 비스트로에 대한 기대로 한 껏 들떴다.


프렌치 비스트로, 스테이크 맛집


느와 라루마까


창원 상남동 맛집



건물 외벽에서 보았을 때 느와는 잘 보이지 않았다. 식당의 이름인 Noir 는 검은색을 뜻하고, lumaca 는 달팽이를 뜻한다. 즉 라 루마카 느와는 검은 달팽이를 의미한다. 커다란 건물에 검은색 간판에 작은 글자로 적혀있는 Noir는 커다란 바위에 붙어 있는 달팽이마냥 조용했고, 잘 보이지 않았다. 실내는 무척 단정했다. 단골들이 와인을 즐겨 마신다는 와인바와 4인용 테이블에 대여섯개 정도. 이 조그만 달팽이 식당은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걸까. 예약에 맞춰 준비된 재료만으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당일에 예약을 하기도 어려웠다.




자리에 앉으니, 전자랜드의 번잡한 모습이 커다란 통유리로 들어온다. 경치 좋은 곳에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건 인지상정. 그래도 이곳에 오픈한 이유가 있겠지, 하며 바삐 오가는 사람과 자동차를 처다 본다.




심플했지만 전반적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서 인테리어를 신경쓴 것 같았다. 테이블 마다 올려져있는 꽃이 인테리어의 포인트가 된다. 점심에는 코스 요리로만 주문이 가능하다.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크게 2가지. 런치 A 코스는 메인이 파스타, 런치 B 코스는 닭가슴살 스테이크. B 코스에 만원을 추가하면 메인요리를 한우 스테이크 코스로 변경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코스의 형태는 일정하지만, 코스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리는 주기적으로 계속 변화가 있어 왔던 것 같다.




식전빵



렌틸콩 스프



쵸리죠 오일을 곁드린 수란, 24시간 저온 조리된 삼겹살 구이


메인 요리전에 나온 수란과 삼겹살을 먹으며, 왜 예약이 필수적인 곳인지 새삼 알 수 있었다. 저온으로 오래 구워야 육즙이 덜 빠지고 특유의 풍미가 생긴다. 5분이면 익혀 먹는 삼겹살을 일부러 저온에서 장시간을 유지하며 익히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단백질 분해 효소 때문인데, 50도를 넘는 온도에서는 그 활동을 멈춘다. 수분을 유지하면서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누구나 이론은 알지만 실제로는 교묘한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숙련된 요리사의 실력이 맛을 결정한다. 수란과 육즙이 가득한 삼겹살을 입에 넣고 씹어본다. 부드러운 질감에 이어지는 풍부한 맛에 새삼 감탄하며 미소 짓는다.



한우, 안심 스테이크, 미디움 레어


스테이크 처럼 상당히 잘 숙성 되어 있고, 기대 했던 만큼 정확하게 구워져 나왔다. 위아래로 시어링이 제대로 되어 있고, 속살은 육즙 머금고, 한 없이 부드럽다. 두툼하게 썰어 입안에 넣고, 육즙을 만끽한다. 다시 한번 가격표를 확인한다. '부처스 컷'에 결코 뒤지지 않는 스테이크다. 물론 크기는 부처스 컷이 아니긴 하지만. 서울에서는 이 가격에 이런 구성이 가능할까. (ㅎ_ㅎ)



핑커 브레드와 일리 캡슐 커피. 머핀, 생초콜릿, 마카롱, 쿠키


커피는 일리 캡슐 커피다. 커피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라루마카, 느와에서 직접 만든다고 한다. 이 가게의 대표(유경재, 29)는 창원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서울 청담동 '루카 511', 서래마을 '라 싸브어', 신촌 '남베101' 등에서 수 년간 일하며 프랑스 요리를 배웠다고 한다. '프렌치 파인 다이닝(French fine dining)' 했던 사장님은 창원에서 먼저 라루마까라른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오픈했고, 이어서 프렌치 비스트로를 열었다고 한다. 맛있는 스테이크. 그리고 근사한 프렌치 코스요리가 먹고 싶은 날에는 라루마까 느와를 찾아도 좋을 듯 하다.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 맛집 추천 간단정리

1. 상호 - Noir, la lumaca (라루마까 느와)

2. 분류 - 프렌치 비스트로

3. 간단설명 - 프렌치 파인 다이닝

4.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25

5. 전화번호 - 055-282-1323

6. 홈페이지 - 

7. 영업시간 - 11:00 ~ 22:00

8. 추천메뉴 - 런치코스 B

9. 가격대 - ₩15000 ~ 39000 ($$$)

10. 카드 - 가능

11. 휴무 - 

12. 주차장 - 네스트 빌딩, 1시간 무료

13. 비고 - 예약 필수, 점심은 코스, 저녁은 단품

14. 추천 - 고급스러움

15. 비추천 - 


▶ 주관적 맛집 별점

1. 맛 ★★★★★

2. 가격 ★★★★★

3. 접근성 ★★★★

4. 서비스 ★★★★

5. 특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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