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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 국립 큐슈 의학과 대학병원 탐방기 01 - 일본 큐슈 1D_04

GAP 2008. 3. 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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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 하카타 역에서 일본 국립 큐슈 대학병원까지 가기
2. 일본 국립 큐슈 대학 병원 신관 1층
3. 일본 국립 큐슈 대학 병원 외래 병동

일본국립 큐슈 대학병원, 의과대학 탐방기 01 - Subit's 일본 큐슈를 가다. 1st Day 04

 호텔에 짐을 풀고, 내일부터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실습을 참여하게될 일본 큐슈 국립 의과대학(日本 九州 國立 醫科 大學)으로 갔습니다. 숙소인 호텔 클리오코트 하카타 에서는 기차, 지하철, 버스, 택시 모두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도, 기차가 가장 싸기 때문에 기차를 탔습니다. 타는 역은 하카타, 내리는 곳은 요시즈카(吉家) (요금 ¥160) 내려서 10분 정도를 걸어야 하지만, 기차로 한정거장이라 심리적으로 편했습니다. (지하철 동일구간 요금 ¥200).

▶ 후쿠오카 지하철
 큐슈에는 후쿠오카에만 지하철이 있습니다. 기본 구간 요금이 ¥200이고, 지하철 1일권이 ¥600 이므로, 하루에 지하철을 3회 이상 이용할 예정이라면 1일권을 적극 추천합니다. 1일권은 지하철 역의 매점 KIOSK에서 판매하며, 후쿠오카 돔, 후쿠오키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입장료 할인도 된다고 합니다.

 하카타(博多) 기차역은 대대적인 공사중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기차역 처럼, 기차역을 위쪽으로 더 높이 지어서 사무실이나 상업시설이 더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여기저기 공사중이었고, 기차역 위로는 거대한 크레인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탄 기차는 통근열차와 같이 가까운 거리를 가는 기차라서, 기차를 타는 과정은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역의 승강장이 2층이라는 것입니다. 1층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지나다니는 길이되기도하고, 상점도 있고, 매표소도 있습니다. 또 다른 것은 승강장에서 기차를 탈 때, 한국과 다른 여러나라의 기차들 처럼 기차를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하철처럼 바로 승강장과 기차의 내부가 같은 높이라서 편리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카타역 - 업무 교대하는 차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열차 내부 - 의자의 등받이를 반대방향으로 밀면, 역방향으로도 앉을 수 있다. (예전에, 한국 무궁화호 열차와 같은 방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직접 내려서 사람들이 전부 탑승했는지, 출발시간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차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번에 내리는 역은 - 요시즈카(吉家)


사용자 삽입 이미지JR 요시즈카(吉家) 역 - 요시즈카 역 앞으로 택시승강장 및 광장 조성공사가 진행중이다.


 요시즈카 기차역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15분 정도를 걸었습니다. 요시즈카에는 히가시공원(東公園)과 현청, 하코자키구신사(꽃정원)(링크)가 있습니다. (가이드북을 보았지만, 어디에도 나오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하코자키구신사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리겠지만 9월12~18일에 진행하는 방생회 범회가 큐슈 3대 축제에 속합니다. 링크) 딱히, 가이드북에서도 보지 못한 곳이고, 조용한 거리가 산책하기 좋을 법 했습니다. 드디어, 큐슈의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의대처럼, 큐슈 의과 대학도, 병원과 의과대학(치과대학, 간호대학)만 같은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큐슈 국립 대학의 본 캠퍼스는 지하철로 두 정거장 더 가야 합니다. 요즘에는 큐슈대학의 본 캠퍼스를 더 넓은 다른 곳으로 이전(?) 혹은 확장을 준비중에 있다고 합니다.

▶ 후쿠오카(하카타) 큐슈 국립 대학 병원에 가는 방법
기차 - 요시즈카(吉家) 역에 내려서 출구방향에서 직진하여 15분 도보.
지하철 - 2호선 하코자키센 : 마이다시큐다이뵤인마에(馬出九大病院前)역에 내려서 5분 도보.
※ 지하철역에 내리면 후쿠오카 현청(縣廳)으로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큐슈 치과대학 앞 - 널찍한 자전거 주차장


 병원 입구 왼쪽에는 치과대학 건물이 있고, 맞은편에 넓은 자전거 주차장이 보입니다. 역시, 자전거를 많이 타는 일본답게 널찍한 자전거 주차장이 인상적입니다. 입구에서 부터 여러 건물들을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국립대가 곧 법인화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필요한 만큼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지금 일본 전역의 국립대학이 건물을 짓는 중이라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증축중인 일본 큐슈 국립 대학병원 - 북관 증축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일본 큐슈 국립 대학 병원 - 새건물

 사실 큐슈 국립 대학 병원의 신축 건물은 2년전에 남관이 개관하였고, 지금 북관을 추가 건설 중입니다. 기존에 쓰고 있던 병원은 외래동으로 아직 사용중이며, 북관 완공후 새로 외래동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큐슈 국립 대학 병원의 신축 건물 1층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신병원출입구 - 새로지은 건물을 신병원이라고 합니다.

 출입구에 쓰여진 것처럼 병원에서는 전면금연(全面禁煙)이라고 합니다. 한국과 같지요? 건물의 정문을 찾는 것도 귀찮아서 처음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옆문쯤 되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깔끔한 복도. 국적 불문하고 병원인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옆문으로 들어가서 그런지, 깔끔한 복도가 인상적입니다. 조명도 잘되어 있습니다. 정말이지 누가봐도 병원 스럽습니다. 병원 1층에는 응급실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복도만 계속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잘 정돈된 방향 표시

 디자인 강국 일본답게 방향 표시도 참 예쁘게 되어있습니다. 정말 어딜봐도 병원입니다. 한국의 신축 병원과 큰 차이는 느낄 수 없습니다. 전세계의 병원들이 어떤 특정한 기준을 가지고 만드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참고로 일본 국립 큐슈 대학 병원은 한국 국립 경상 대학 병원과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등과도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상 대학 병원에서 보낸 커다란 낙화암 사진이 1층 복도에 걸려 있는데, 기분이 참 오묘했습니다.

 병원 내부견학은 나중에 또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일단 신축 병원의 긴 복도를 빠져나와서 외래병동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외래병동 앞에 이상한 조형물이 있는 탑이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The hand of GOD - 1954, Carl Milles(1875-1956)

사용자 삽입 이미지The hand of GOD - 1954, Carl Milles(1875-1956)

 조형물의 이름은 'The hand of GOD', '신의 손'입니다. 병원과 의과대학이 있는 곳에 '신의 손'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니. 참으로 묘하네요. 뭐, 의사가 신의 손이라는게 아니라, 인간의 운명은 신의 손에 달린 것이라는 뜻이겠지요. 이 조형물이 궁금해서 좀 찾아 보았습니다.

신의 손(1954)은 Milles의 가장 잘 알려진 구조물중의 하나 입니다. 이 작품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본은 스웨덴, Eskilstuna에 있습니다. Milles는 이 작품을 하늘을 배경으로 실루엣을 보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를 균형잘잡힌 기둥위에 올려두었습니다. 구조물의 내부는 부식을 막기 위해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 Milles Garden (링크)

 외래 병동 앞에있는 큐슈대학병원안내도를 잠깐 봅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병원 안내도 - 아래쪽 남동, 북동이 신축 건물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외래동을 보시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큐슈 대학 병원 외래동 입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큐슈 대학 병원 외래 병원 입니다.

 드디어 큐슈 대학 병원 외래 병원입니다. 기존에 있던 건물이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듯 했습니다. 입구가 있는 부분은 2층 건물이지만, 뒤쪽으로 돌아가면 높은 건물과 이어져 있습니다.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자동재래수부기? - 자동화 기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진료과목 표시가 그림으로 되어있습니다. 인상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제세동기 - 밑에 설명서는 응급구조의 ABCD 입니다.

 외래동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오래된 병원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병원 안에는 자동화된 병원 수속 처리기도 있었고, 매점, 서점, 미용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독특했던 것은 진료과목별로 그림으로 표시된 방향 표시였습니다. 그리고, 눈에 자주 띄는 제세동기. 의학드라마를 보셨다면 아실겁니다. 병원에는 이런 제세동기가 많은게 정상입니다만, 한국의 병원에서는 벽에까지 이렇게 달려있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벽에 달려있는 제세동기는, 의료진이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고 제세동기를 가져오기까지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렇게 줄여진 1초 2초가 환자를 살리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공항, 기차역과 같은 공공장소에도 이런 제세동기의 일종인 AED가 아주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응급의료체계가 잘되어 있다는 것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외래 병동 뒤쪽

 외래 병동을 빠져나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통로를 통해서 여러 병원 건물들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서 저 건물도 새로 지을 것이라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큐슈대학병원 부지의 크기는 한국의 대표적 국립대학 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이나 부산대학교 병원보다 더 큰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공간적 자본적 여유가 주는 병원의 규모와 시설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지어진지 2년이 되었다는 새병원 건물은 내부적으로 두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개의 동을 추가적으로 더 짓고 있었습니다. 병상수는 약 1000개로 국내의 많은 3차 병원과 비슷하지만 공간적인 여유가 있었습니다. 잘 표시된 동선과 그림으로 그려진 과별 방향표시가 일본이 디자인 강국임을 쉽게 알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럼, 다음편에는 계속해서 큐슈 의과 대학에 대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 내부 시설, 수술실 참관등도 하였는데, 그것과 관련해서는 다음에 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ps. 상당히 오랜만에 포스팅 합니다. 그동안 논문작성 때문에 좀 바빴거든요.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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