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엘리어트, 런던, 영국 - 유럽배낭여행

런던에서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를 보다 2nd day 07 - Subit's 유럽배낭여행기

 런던이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십니까? 버킹엄궁? 근위병교대식? 빅벤? 빨간 이층버스? 런던아이? 템즈강과 맥주? 뭐든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런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뮤지컬 입니다. 뮤지컬의 도시 런던인거죠. 뮤지컬 전용 극장도 많고, 다양한 뮤지컬들이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에는 한글 가이드북에도 이런 뮤지컬 정보들이 있습니다. 현지에서 정보를 얻으시고자 하신다면, 관광 정보 센터에서 무료로 나눠 주는 LONDON PLANNER(http://www.visitlondon.com/)를 보시면 됩니다. 뮤지컬을 보러가도 딱 봐도 여행객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도 많구요. 눈으로 보기만 하는 런던에서 즐기는 런던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LONDON PLANNER - 새롭고 다양한 관광정보들이 담겨 있다. 무료.

 저는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미리 영화 빌리엘리어트를 복습하고 갔습니다. 사실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여행준비하면서 후다닥 다시 봤지요. 뮤지컬 보면서 하나도 못알아들으면 아쉽잖아요.

 
 오전에는 유로스타 표를 구하고, 빌리엘리어트 잔여 좌석의 표를 미리 사두었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대영 박물관을 관람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저녁을 먹고 다시 빅토리아 역으로 왔습니다. 빅토리아 역 근처에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를 상영하는 극장이 있습니다. (Victoria palace theatre - Billy El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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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흔히 보입니다.

입구에 흰 셔츠를 입고 검은 넥타이를 맨 보안요원

 입구에 보안요원이 서 있는데, 가방 같은 것은 열어서 보여줘야 합니다. 당연히 카메라는 가방속에 넣어둬야 합니다. 보안요원 성격 급한듯하니 미리미리 넣어두세요.

1층 객석, 무대 아래에는 오케스트라가 있다.

 저는 3층 제일 앞 좌석이었습니다. 극 중에는 당연히 사진 찍으시면 안됩니다. 저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극장 내부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조심 조심 하면서요. 곧 사람들이 들어왔구요, 거의 모든 좌석에 사람이 다 앉았습니다. 뮤지컬 전용극장의 색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층 객석의 경우 기울기가 상당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환상적인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영어가 서툴어서 그런지 영화를 안보았으면 조금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특히나 웃는 코드를 잘 이해하지 못할때가 가끔씩 있었습니다. 뮤지컬은 정말 환상 적이었습니다. 주인공하는 작은 아이도 정말 귀엽구요, 영화와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백조의 호수'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이때 꼬마 빌리와 성장한 빌리가 함께 나오는 데 너무 환상적입니다.

 한 공연만을 장기간 상영하는 뮤지컬 전용 극장과, 객석을 꽉 채운 사람들, 무대 아래의 오케스트라. 어쩌면 빌리가 산업화 시대의 쇠퇴와 새롭게 문화, 관광, 경제의 부흥을 경험한 영국의 변화에 대한 일종의 상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한 편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매일 저녁 다른 뮤지컬을 보러 다니시더군요. 오페라의 유령이라든지 맘마미아, 위윌락유, 사운드 오브 뮤직, 라이온 킹, 메리포핀스, 반지의 제왕 등의 여러 뮤지컬이 있습니다.

 아차, 할인 티켓은 레세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 레스터 스퀘어)에 가시면 티켓을 파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혹시 국제 학생증 만들고 가셨다면 할인되는지 꼭 물어보세요. 그럼 즐거운 런던 여행 되세요. ^_^ 잘보셨다면 추천 꾹~ ㅋ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