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놀이터, 통나무 놀이기구, Bloomsbury Squre Garden - 유럽배낭여행

런던의 놀이터에는 통나무로 만든 놀이기구가 있다? - Bloomsbury Squre Garden, 2nd day 02 - Subit's 유럽배낭여행기  

오던 비도 그치고, 낮은 건물들 사이로, 건물 사이사이의 공원과 도로로 맑은 햇빛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좀 전 까지만 해도 그렇게 괴팍하던 런던의 날씨가 갑자기 좋아졌습니다. 거리와 건물들의 온갖 더러운 것들이 씻겨내려가서 그런지 거리도 깨끗합니다. 온 거리가 방금 막 물 청소를 끝낸 것 같습니다.

깨끗한 런던 거리.

 그런데, 런던의 골목길을 해매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_-;

 몇 블럭을 지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주변의 건물들이 멋진 것은 알겠는데, 그토록 찾던 대영 박물관은 보이지 않습니다. -_ㅜ 아, 눈앞으로 경찰 두분이 지나가십니다. 사실 영어 울렁증이 있지만, 극복하고, 길을 물었습니다.

"대영박물관이 어딥니까?"
"아, 대영박물관, 흠, 여기 뒤로 돌아서 공원을 지나가세요"

 훗. 아직 쓸만하다.  사진에서 경찰아저씨의 손 끝만 바라보는 게 영어를 못알아 들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ㅋ_ㅋ.
 길을 물으면서 뒤를 돌아봤더니, 길을 잃은 것도 모르고 Choi랑 Hyem은 기분 좋게 양산을 쓰고 오고 있습니다. "우와 공원 멋진데~!" 

 Bloomsbury Squre Garden 입니다. 이 공원을 지나면 바로 대영박물관이 있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가이드 북에는 이런 작은 공원 취급하지 않습니다. 공원에는 방금 막 대영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온듯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공원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좀전에 내렸던 비로 나무들도 전부 싱그럽고, 잔디밭도 촉촉합니다.

Bloomsbury Squre Garden

Bloomsbury Squre Garden

 
 한참을 넋을 놓고 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런 공원, 런던에는 널리고 널렸지만, 이 당시만 해도 런던 공원을 처음 봐서, +_+ 마냥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우리동네에도 이런 공원 하나 있으면 좋겠다."

 꿈같은 소리하고 있습니다. 공원을 지나야 대영박물관이 있다고 했기에, 공원을 지나는데 한쪽 구석에 얕은 나무 담장이 있습니다. 빼꼼히 봤더니 어린이들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Bloomsbury Squre Garden - 어린이 놀이터

Bloomsbury Squre Garden - 어린이 놀이터

Bloomsbury Squre Garden - 나무로된 놀이기구

 

바닥은 조깅코스 같은 곳에 깔리는 우레탄(?)입니다. 폭신 폭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놀이기구가 전부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통나무로 된 모형 자동차, 나무로된 시소가 무척 신기합니다. 놀이터에 쇠로된 놀이기구 페인트가 중금속이 들었니 말았니 하던 뉴스들이 불현듯 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 별 것도 아닌데, 불쑥 런던의 꼬마들이 부럽습니다.

 Look Right - 오른쪽을 보세요

곧 대영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