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경주호텔]라한 셀렉트,구 현대호텔,보문호 벚꽃 여행

GAP 2021. 3. 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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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다녀왔다. 구 현대호텔이 리모델링하여 라한셀렉트로 변신을 하였다.

경주호텔 라한셀렉트

구 현대호텔 리모델링

보문호 벚꽃 여행

subit.tistory.com/376

 

[경주호텔]라한셀렉트 경주, 북카페 경주산책

라한셀렉트 경주 1층에는 북카페가 있다라한셀렉트 경주 1층에는 북카페가 있다. 왜 도심에 서점은 사라지면서, 호텔의 1층에는 북카페가 들어오는 것일까? 경주호텔 라한셀렉트 경주 북카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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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호텔]라한셀렉트,프라이빗가든

이미, 다른 포스트에서 라한셀렉트 경주, 객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객실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트에서 참고하시면 좋겠다. subit.tistory.com/374 [경주호텔]라한 셀렉트,구 현대호텔,보문호 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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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아직 피지 않아서 벚꽃 여행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다음주면 만개할 경주 벚꽃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라한 호텔을 소개하려고 한다. 경주 보문호 주변에는 호텔들이 많다. 현대호텔 시절에는, 부산-경주 정도 거리에서, 호텔에서 잠을 자는 것 자체가,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당시에도 꽤 좋고 웅장한 건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로비도 그렇고, 모던한 외관도, '현대'라는 브랜드에 어울렸던 것 같다. 

라한셀렉트 경주 외관

그러고 보니, 현대 호텔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왜 라한셀렉트로 이름을 변경했을까? 하야트호텔이나 전문 호텔브랜드들이 국내로 진출하면서,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를 버리고 쇄신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 라한셀렉트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현대 호텔시절 웅장했던 외관은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지금에도 여전했다. 아산병원 실습시절 보았던 특유의 90년대 타일 색상은 이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신축 호텔들이 주는 편안함과 리모델링 호텔이 비벼볼만한 것일까. 

lahanhotels.com/gyeongju/index.do

 

라한셀렉트 경주

2020년 03월, 호텔현대 경주가 럭셔리 브랜드 라한셀렉트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lahanhotels.com

 

보문호수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고, 호텔로비에서 바로 보문호수 산책을 할 수 있는 압도적인 위치는 그대로 이다. 건물의 골조도 그대로 이다. 기억에는 현대호텔 입구에 동그란 원으로, 당시에 많이쓰던 분수같은 화단이 있었는데, 지금은 현대적 감각으로 ZEN 스타일의 바닥 연못이 설치되어 있고, 호텔의 입구의 차양부분의 디자인이 비정형 건축물 처럼 리모델링 되어 있어서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복잡한 마음도 비우고, 뭔가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을 것 만 같은 느낌.

 

라한셀렉트 입구 리모델링

리모델링을 통해서, 구 현대호텔 경주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장점을 살렸다는 생각을 했다. 웅장했던 1층 로비의 감각은 큰 차이가 없다. 이런 형태의 디자인과 소재는 시대를 초월하는 것일까. 객실로 가니, 최신의 호텔에 비해서 낮은 층고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신축 되었다기 보다는 결국 리모델링 되었다는 느낌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라한셀렉트 화장실 리모델링

이전 같았으면, 음.. 새로 했구나, 리모델링 했으니 좋구나 싶었을 호텔의 리모델링도, 내가 직접 경험을 하고나니, 소재를 들여다 보게된다. 돌느낌을 살린 마감재들, 내구성을 생각한 소재들, 그리고 구조들.

화장실은 전반적으로 호텔의 화장실과 크게 다르지 않고, 바닥재의 소재, 벽채의 소재, 세면대의 소재에도 편안함이 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해도, 유지될 수 있는 청결함과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어야 하는 세련된 감각. 검은색으로 통일 되어있는 샤워기나 수전은 디자인은 예쁘지만, 곧 색상이 벗겨지고 내부의 소재가 드러난다. 수전은 다른 색상이 아무리 예뻐도 스테인레스로 해야하는 것 같다.

라한셀렉트 경주 디럭스트윈 옷장 리모델링

아마도, 화장실의 공간의 느낌의 문제였겠지만, 화장실의 샤워부스와 욕실을 따로 배치하면서, 호텔의 미니바와, 옷장의 문이 없어졌다. 여기에는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미니바의 경우에는 실제적으로 거의 쓰이지 않는 공간인건 확실하기 때문에 없는게 실용적이라고도 생각할 수는 있겠다. 

경주라는 공간, 현대호텔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장기 숙박이 없고, 비지니스 모임이 많은 특성을 감안하여 아주 심플하게 옷장을 마감한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무로 만들어진 옷장과, 옷장안에 불이 들어오고, 그 하단에 설치된 다리미와 다림판, 빨래봉지등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다소의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다.

라한셀렉트 디럭스 트윈 객실 리모델링

사라진 미니바의 물품들은 방에 설치된 데스크로 들어갔다. 책상 왼쪽에 매립형 소형 냉장고, 그리고, 기본으로 선물해주는 물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아마 미니바가 없어지면서, 고객들의 체크아웃도 간단하게 바뀌었겠지. 기본으로 구성되는 커피와 녹차, 홍차, 두개의 머그컵과 커피포트. 

라한셀렉트 객실 옷장과 금고 그리고 문제의 소화기

문이 없는 옷장까지는 그렇다 치고, 소화기의 위치에 대해서는 호텔이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 소화기의 손잡이는 여러가지로 돌출된 부위가 많아서, 고객들이 이를 신경쓰지 않고, 옷 걸이에 긴 코트를 사용한다면, 소화기가 걸려서, 앞으로 넘어지는 경우에는 고객의 발이 다칠 수도 있어보였다. 그리고, 원하지 않게 소화기가 발사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아마 이미 여러번 경험이 있는지, 소화기 안전핀 부분에 다른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객실내 물품 위치 선정의 실패라 볼 수 있다. 

라한셀렉트 경주 디럭스 트윈 베드가드 신청

오래된 건물이라 각종 전선이나 설비등을 매립을 깔끔하게 하면서,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침대 머리쪽으로 긴 장이 설치가 되었다. 좋은 선택이라 생각하고, 침대 머리맡의 긴 선반을 설치하면서, 침대 옆의 협탁이 없어도 되는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그리고, 긴 선반 형태의 장 위로 놓이는 램프는 깔끔하면서 단정한 인상을 준다.

라한셀렉트 아기침대

예약시 신청했던 아기침대는 미리 준비되어 있다. 튼튼하고 깔끔한 아기침대

라한셀렉트 객실 욕실

객실 어메니티는 샴프,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 칫솔, 치약, 비누, 헤어캡 등이 제공된다. 다만 욕실에 있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매트의 위생 상태를 좀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 좋은 호텔이라면,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매트는 나름 청소는 하는 것 같지만, 주기적으로 락스 세척 및 고압 세척을 통해서 찌든 물때를 제거해주면 좋을 듯 하다. 락스는 이럴때 쓰라고 있는 것이니까.

라한셀렉트 객실 기본 제공 차 커피

최신 호텔 중에는 방에 커피 머신을 구비해 놓는 경우도 많은데, 티백 커피와 티백 차를 제공한다. 커피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차는 괜찮았다. 

라한셀렉트 디럭스 트윈

적당히 편안한 정도의 객실이라 생각한다. 리모델링을 통해서, 오래된 느낌을 지워 내는 것에는 확실히 성공했다. 예전 현대호텔의 객실은 90년대의 고급 감성이었는데, 2010년대의 감성으로 변신한 것은 분명한 듯 하다.

라한셀렉트 경주 테라스

테라스에는 변화가 많은 느낌이다. 천정쪽으로는 굴곡을 준 구조물, 난간의 모양도 변화가 있다. 예전에는 어린시절 놀이공원에서 본듯했던 손잡이였는데, 시야 가림을 줄이는 심플한 모양의 난간 처리가 되어있었다. 다만 난간을 색칠한 하얀색 페인트 방울이 테라스에 떨어져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라한셀렉트 경주 테라스

예약을 늦게 수정하는 바람에, 호수뷰를 받지 못했다. 뭐,, 여기도 괜찮다.

라한셀렉트 경주 부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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