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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빙기]쿠오레 제빙기, 코스트코

GAP 2019. 11. 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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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빙기라는 물건을 왜 사게 되었냐면, 사무실에서 더치커피를 내려 먹겠다는 망상 때문이었다. 얼음으로 내리는 더치 커피. 결국 나중에 에소프레소 기계를 살 줄도 모르고, 얼음으로 더치커피를 내려먹겠다면 코스트코에서 쿠오레 제빙기를 구매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캠핑 방송의 영향도 컸다. 야외에서 제빙기의 얼음으로 시원한 음료를 마셔보겠다는 환상 때문이다. 뭐 그정도야 나쁜 환상도 아니다. 여튼, 제빙기를 사용하는 동안 신기하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더치커피를 안내려 먹게되면서 제빙기는 저렴하게 처분했다. 아.. 이거는 제빙기 박스 개봉과 사용기를 쓸려고 했던건데, 처분해버린 제빙기를 리뷰하는건, 한국이 원전을 해외 수출하겠다는 거랑 비슷하구나.

코스트코에서 제빙기를 산 이유는 생각보다 저렴해서 였다. 한 17만원 정도 했었나? 기존에는 30여만원 정도 필요한 걸로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10만원 중반대에서 살수있다고 생각하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한번쯤은 제빙기 들고 나가서, 얼음 만들어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상상도 해보고. 무게도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박스안에 제품도 그렇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지도 않다.​

테이블 위에 올리고, 뚜껑을 열어본다. 큰 물통이 있고, 얼음이 만들어지는 공간, 얼음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이 들어가고, 얼음이 어는 구조이기 때문에, 세척에 관한 부분은 다소 걱정이 되었지만,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매일 연속해서 사용하는 물건은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기둥(?)에 얼음이 자라난다. 다 자란 얼음이 아래로 떨어지면, 얼음을 보관통으로 밀어주게된다. 얼음삽도 같이 들어 있는 센스.

균일한 크기의 얼음이 만들어지는데,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얼음은 금새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만들어진 얼음은 아쉽게도 투명하지는 않고, 불투명하고, 얼음을 얼리는 구멍자국이 나있다. 어떻게 얼음이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서 연신 뚜껑을 열어본다. 얼음이 자라는 구조라니.

더치커피를 만들고, 에소프레소 기계가 들어온 이후에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위해서 제빙기는 열심히 일했다. 매일 저녁에 물통을 비우고 건조를 시키는 것은 크게 번거롭지는 않았다. 다만, 냉장고에서 얼린 얼음보다 조금 더 빨리 녹는게 단점이라고 하면 단점. 소규모 사무실의 탕비실에 있다면, 정말 좋은 물건일 것 같다. 그래도 한명은 자기 물건인 것 처럼 관리를 해줘야 하겠지만. 

냉동실이 제대로 돌아가는 냉장고가 있다면, 다이소에서, 얼음판을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그래도 누군가는 제빙기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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