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북스캐너가 필요했다. 가지고 있는 책도 많고, 봐야할 책도 많고, 발췌독을 해야할 일이 많아서, 책을 PDF로 변환해서, 아이패드나 노트북에 가지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집에 있는 대부분의 책을 잘라서 스캐너로 스캔을하시는 분의 후기를 수년전에 본 적이 있었다. 보관해야하는 책은 다시 책 제본을 하고, 보관할 필요가 없는 책은 그대로 분리수거. 대단하다고 생각도 했고, 따라해볼려고도 했다. 물론, 다시 책 제본 하는 것을 전제로. 2011~2012년도 정도에는 책 스캔을 해주는 회사가 있어서 책을 맡겼던 적도 있었는데, 저작권 문제로, 더 이상은 운영하지 않았고, 직접 방문시에 장비를 빌려주는 서비스로 변화되어 있었다. 북스캔을 하기 위해서 서울로 가야 하다니. 말도 안되는 상황에 좌절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놀라운 상품을 발견하였다.
비파괴 북 스캐너
CZUR 북 스캐너 - ET16 Plus (링크)
늘 그렇듯이 문제는 펀샵에 있다. 펀샵에서 물건을 보면 필요가 없어도 사고 싶은데, 심지어 북 스캐너는 필요한 물건이었다. 다만, 50만원을 넘어서는 가격이 문제. 이 가격에 스캐너,,, 아 실물화상기도 되네... 아,, 사고 싶다. 사고 싶다. 필요하다 사고 싶다. 가격이 왜 이렇게... 음... 적당한가. 비싼가.. 생활비.. 카드비...
고민에 고민을 거쳐 휴대폰 앱으로 활용을 해본다. 유명하다는 앱도 다운 받아보고, 예전에 받아두었던 Genius Genius scan을 다시 활용해본다. 한장 두장 정도의 서류는 사실 스마트폰 어플로도 충분했다. 오히려, 번거로움 없이 전송하거나 보관할 수 있어서 더 편하다고도 생각을 한다. 다만, 책을 스캔할려면, 그 난이도가 달랐다. 스마트폰 스탠드와 블루투스 리모컨으로 이걸 대신해볼까.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책을 스캔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노오오오력이 부족한 것이겠지만.
그렇게, 고민에 고민에 고민을 반복하고, 즐겨찾기를 하지도 않은 페이지를 매일 수시간씩 들여다 보았지만, 50만원이 넘는 북스캐너를 쉽게 지를 수는 없었다. 그러다 발견한 와디즈.
AZURE, CZUR 비파괴 북 스캐너
300페이지를 20분 안에 스캔한다고? 스마트스캐너 아우라
믿고거르는 와디즈인데, 이 제품은 다르다 생각했다. 기존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도, 이 제품에 대한 평가와 기대도 높았다.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서, 해외 직구를 하려고 하니까, 결국 실제적으로 드는 비용은 비슷했다. 약 30만원.... 한 20만원 정도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가격이 아쉽지만, 국내로 들여오는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비슷했다.
역시, 해외에서 직접 구하는 것도 좋지만, 차이가 적은경우, 한국에서 사는게 좋지 않겠나 싶어서, 펀딩에 참여 했다. 폭발적 주문 성과. 같이 일하는 다른 선생님도 이 제품을 구매하셨다.
제품이 도착할때 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한참을 기다린 끝데 도착한 패키지는 아주 고급스러웠다. 스캐너 본체, 부착형 조명, 바닥 매트, 설치 CD, 설명서 등이 빈틈없이 빼곡하게, 빈틈없이 들어있었다. 애플처럼 포장하는 것이 어느새 업계의 표준이 된게 아닐까. 아이폰을 꺼내는 것처럼 AZURE 스캐너를 꺼냈다.
사진으로 이 고급감을 표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빠른 속도로 북 스캔을 할 수 있지만, 접어두면 간편하게 정리해둘 수 있기 떄문에 육중한 부피감도 없다.
지금은, 이미 비파괴 북스캐너 AZURE를 사용한지 수 개월이 되었고, 지금까지 스캔한 책도 20여권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주된 용도는 소장하고 있는, 글자로 된 책을 스캔하는 것이고, 스캔 속도, 처리 방식 등은 매우 마음에 든다. OCR 기능 역시 기대 했던 것 보다 더 좋은 정도. 해상도는 글자와 간단한 삽화 정도에서는 별다른 아쉬움이 없다. 다만, 컬러로 된 그림이 많은 책을 스캔해야 한다면, 색감의 재현정도에서 다소의 아쉬움이 있을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제, 보조배터리를 포함한 다음 세대의 AZURE를 펀딩한다고 한다. 들고다니면서 스캔할 정도의 휴대성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들고 다니면서 스캔할 수 있다면 활용도가 훨씬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도서관에서 복사카드로 필요한 부분을 복사해서 보던 시절은 이제 안녕.
필요하다면 하루라도 빨리사서, 더 자주 활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강추. 강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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