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서울

[서촌]이태리총각, 화덕피자 파스타 맛집, 서촌맛집, 데이트 코스

GAP 2015. 10. 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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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을 기준으로 서쪽으로 위치한 효자동, 누하동, 청운동, 옥인동, 통인동 등 15개 동이 모여 있는 곳을 '서촌'이라고 한다. 광화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3호선 경복궁역을 찾을 수 있는데 이곳에서 인왕산 수성동 계곡까지가 전부 서촌이라고 할 수 있다. 내맘대로 도시락으로 유명했던 통인시장과 옛 사대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촌 골목길과 골목 사이로 한두 곳 씩 들어선 보물 같은 커피숍과 음식점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 바로 서촌이다.


서촌 이탈리안 맛집 추천


이태리 총각


화덕피자 파스타 맛집




이태리 총각이라고 하니 이미 유부남인 '알차장'이 생각난다. 하지만 서촌 맛집 이태리 총각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은 부산 총각들. 효자동 새마을 금고를 지나 왼쪽으로 50여미터를 들어오자 노란색 간판과 노천 좌석이 있는 이태리 총각이 보였다. 막히는 길 때문에 약속시간에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서촌 맛집'인 '이태리 총각' 앞으로 늘어선 대기 인원 덕분에 식사 시간에는 크게 늦지 않았다. '맛집을 고를 땐 기다리는 사람 줄이 최대한 긴 곳으로 가면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겨준 친구가 생각이 났다. 음식 맛을 보기 전에 이미 이 가게가 맛집일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되었다. 조금 늦은 저녁 식사 시간이었지만, 이태리 총각 앞으로는 여전히 기다리는 줄이 길었고, 매장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사실 안쪽에 앉으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해서 조금 어둡긴 했지만, 노천 좌석에 앉았다. 요즘 같은 날씨라면 오후에 노천 좌석에 앉아 커피를 한잔 하는 것도 몹시 운치 있으리라. 예전에 유럽 배낭 여행을 할 때에는 노천 좌석과 실내 좌석의 요금이 조금 차이가 났었던게 생각이 났다. 이미 해는 넘어갔고 별다른 조명이 설치 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노천 좌석이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고 약간 어두운 좌석에 앉는 것이 나름 운치도 있었다. 다만 종업원이 너무 바쁘고 동선이 멀어서 약간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같기는 했다. 저 청년도 이태리 총각일까. 실내에는 오픈 키친과 화덕이 보였고, 손님들은 남자와 여자 연인끼리 데이트를 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보였고, 상당수는 여자끼리 식사를 위해서 온 것 같았다. 첫만남을 하기에는 사람들이 많고 북적임이 많지만, 활기찬 목소리로 데이트를 하기에는 적당할 것 같았다.  





2014년도에 개업을 했지만, 맛있는 화덕피자로 이미 입소문이 난 상태라 피크타임에 줄을 서야 할 정도이니, 이태리 총각들의 고생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실내 좌석은 그리 많지 않았고, 이미 저녁이라 노천 좌석에는 다른 손님은 없었다. 메뉴를 뒤적이다 보니 눈에 띄는 메뉴는 '총각피자', '깔조네 리코타 치즈 샐러드', '미트볼 스파게티' 정도. 샐러드는 치킨이 들어있는 '화덕 치킨 시저샐러드'로 주문을 했다. 대부분의 메뉴들의 가격은 14000원에서 2만원 정도. ($$)   


이태리 총각 - 시저샐러드이태리 총각 - 화덕 치킨 시저샐러드

 


접시를 받는데 접시가 따뜻했다. 의아해 하며 먹으며 치킨을 화덕에 굽는다는 설명을 다시한번 떠올렸다. 샐러드에 들어있는 로메인 상추가 상당히 신선하고 치즈가 잘 올려져 있으며 드레싱의 간이 딱 적당하며 치킨, 상추와 시저드레싱이, 치즈가 만들어내는 식감의 조화가 좋았다. 상당히 양이 푸짐하고 고소하면서도 아삭한 맛이 일품이었다. 사실 이태리 총각에서는 '깔죠네 리코타 샐러드'가 더 유명한데 다음이 기대되는 맛이었다.




그리고, 다음에 나온 것은 '총각피자'. 메뉴판에 그림으로 보았을 때는 잘 감이 오지 않았는데, 종업원이 접시를 내려 놓자마자, 이거 우리가 시킨거 아닌데요라고 말할 뻔 했다. 돌돌 말려 있는 피자라니. 마치 브리또를 연상시키는 모양과 성인 남자가 입을 한 껏 벌려야 겨우 들어갈 것 같은 애매한 크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고민에 휩싸였다. 한입에 넣기가 애매하고 여기에 오는 주 고객들이 여성이 많은 것을 고려하여 반으로 잘랐다. 화덕에 구운 피자 도우에 야채와 소고기를 넣고 말고 그 위에 소스를 뿌렸는데, 입안에 들어가면 바삭한 도우와 아삭한 양상추, 약간 매콤 소고기 민찌와 치즈가 조화가 되면서 마치 아몬드 같이 고소한 느낌을 준다. 결국 다음 조각은 통째로 한입에 넣고 씹었는데, 상당한 풍미가 있었다. 역시 대표 메뉴는 그 이유가 있다.




미트볼 스프게티는 홈메이드 미트볼 위에 고소한 리코타 치즈를 올렸는데, 스파게티의 전반적으로 양이 많은 편이며, 큼지막한 미트볼을 씹으면 육즙이 배여 나오면서, 토마토 소스와 잘 어울렸다. 전반적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것 같았고, 가격도 합리적인 선에서 잘 결정된 것 같았다. 이태리에 가기는 힘들지만, 가을이 전부 지나가 버리기 전에 서촌 맛집 이태리 총각 식당의 창가자리에 앉아 이태리 부럽지 않은 서촌의 햇살을 느끼면서 느긋하게 오후를 즐기고 싶다.





▶ 맛집 추천 간단정리

1. 상호 - 이태리 총각

2. 분류 - 이탈리안 

3. 간단설명 - 독특한 화덕피자 맛집

4. 주소 - 서울 종로구 지하문로9길11(통인동 137-6)

5. 전화번호 - 02-730-8893

6. 홈페이지 - 

7. 영업시간 - 11:30 ~ 22:00 (15~17시 브레이크 타임)

8. 추천메뉴 - 총각피자, 리코타 치즈 샐러드

9. 가격대 - ₩10000 ~ ₩20000 ($$)

10. 카드 - 가능

11. 휴무 - 연중무휴

12. 주차장 - 1대

13. 비고 - 오픈키친, 바 좌석, 노천 좌석, 친구 > 데이트, 알차장 없음

14. 추천 - 바삭하며 고소한 화덕피자 맛집, 

15. 비추천 - 사람이 많아서 붐비는 시간에는 줄서야 함, 첫만남


▶ 주관적 맛집 별점

1. 맛 ★★★★

2. 가격 ★★★★★

3. 접근성 ★★★

4. 서비스 ★★★

5. 특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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