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서울

[광화문]쇼콜라 디제이, chocolat dj, 쇼콜라티에, 초콜렛, 광화문 디저트 맛집

GAP 2015. 9. 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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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티에(프랑스어: chocolatier→초콜릿 요리사)는 직업의 한 종류로, 초콜릿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직업이다. 또는 그자체로 요리를 의미하기도 한다.[각주:1] 영어로는 초콜렛 아티스트라고도 부르는 쇼콜라띠에와 파티쉐의 차이를 알게 된게 얼마되지 않았다. 물론 쇼콜라티에는 아티스트의 의미가 부여되는 만큼, 쇼콜라티에는 단순히 초코렛 기술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초콜릿을 가지고 블렌디와 부재료 첨가 등 자신만의 고유한 맛과 풍미를 내는 과정을 통해 예술 작품으로까지 승화시키는 작업 뿐만 아니라 초컬릿과 어울리는 음료, 음식, 포장 등 최종단계까지 디자인 하는 작업도 수행한다. 최근에 보았던 인터넷 잡지의 기사에서, 쇼콜라티에가 인터뷰를 하며 이렇게 말했다. '초콜렛을 만드는 작업은 자꾸만 감추는 작업이기 때문에, 더 드러나지 않는 것 같고, 이런 것이 성격에도 반영이 되는 것 같다.' 같은 말을 하는 쇼콜라티에를 나는 광화문에서 만나게 되었다.


광화문 디저트 맛집


쇼콜라 디제이, chocolat dj


쇼콜라띠에와 만남



오후 4시에 문을 연다는 소식에 3시 30분 부터 걸음을 재촉했다. 위치도 정확하게 모르고, 그저 광화문 근처 어딘가, 사직단 앞 골목 어딘가 쯤에 루이스 초콜렛 같은 생초코를 파는 집이 있다는 이야기에, 길을 나섰다. 인근 지역에 초코렛 전문점을 본적이 있어서 거기려니 생각을 하며 발길을 옮기던 중 일행이 갑자기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갔다. 파크 팰리스. 평일에는 수 많은 직장인들이 넘쳐나는 광화문 도심 속 사직단 앞의 아파트 단지는 오히려 조용했다.




조용한 아파트 단지 1층 구석에 검은색 간판을 달고 쇼콜라 디제이 (초콜렛 DJ) 가 있었다. 외관만 보면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기가 힘들다. 간판은 또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초콜렛 디제이? 쇼콜라 디제이? 문이 닫혀진 가게 앞에서 가게 안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무심결에 지나친다면, 그저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조그만 악세서리를 파는 부띠끄 같은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4시가 되었는데 문을 열지 않아 일행이 전화를 했다. 4시에 미리 와서 기다리는 손님이 드문날에 미리 와서 기다리는 일행이 미심쩍어 보이기도 했을 것 같다.



'전화 하신?' 당황한 주인의 목소리가 곧 들렸다. 방심했었다고. 오늘 같은날 설마 4시부터 손님이 올 것이라 생각 못했었다고.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이전에 오신적이....?' 불과 몇달전까지 쇼콜라티에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몰랐기에 이런 가게가 있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제가 하는 작업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어라운드. 보여주는 잡지가 눈에 익다. 최근에 읽었던 기억이 있는 잡지가 이 잡지였나 고개를 갸우뚱하며 잡지를 읽어 내려간다. 2015년 2월 '차갑게 시작하지만 뜨겁게 끝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쇼콜라 디제이가 소개되어 있다. 쇼콜라티에에 대한 소개와 쇼콜라 디제이에서 하는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 '차갑게 시작하지만 뜨겁게 끝난다. 그게 이 가게의 테마에요.' 그래서 테이스티 코스도 아이스크림으로 시작한다고. '처음에는 위스키 봉봉이나 핫초코 때문에 오시지만, 테이스티 코스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생소한 단어들이 쏟아졌고, 주섬주섬 단어를 주워 삼켰다.




'4.5평, 망해도 그렇게 제 인생에 큰 장애가 될 것 같지 않아서 시작했어요' 가게라도 좀 둘러보면 이해가 될까 싶었는데,, 4.5평안의 조그만 가게는 1개의 테이블과 4개의 의자가 오밀조밀 있었고, 그녀의 작업실이기도 하다는 이 가게에는 수많은 종류의 술이 있었고, 그 위에 스피커가 놓여있었다. 어려서 꿈이 dj라서 이름도 dj로 지었다며 듣는 곡이나 분위기에 따라 먹게될 초코렛의 느낌조차 달라질 것이라 이야기 하는 그녀에게 이 공간에 대한 애착이 그저 망해도 되는 곳은 아닐꺼라 생각해보았다. 파티쉐와 쇼콜라띠에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테이스티 코스로 메뉴를 주문했다.



테이스티 코스는 아이스크림+위스키봉봉+생초콜릿+코냑핫초콜릿 코스로, 그녀가 하는 작업에 대한 소개이기도 했고, 쇼콜라 디제이의 메뉴들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공간이 좁아 다른 손님과 같이 앉게 되었다.



위스키 봉봉은 동그란 초콜렛 속에 위스키가 들어있다. 이전에 선물로받은 위스키 봉봉처럼, 끈적하고 야릇한 향을 풍기는 위스키 봉봉을 상상했다. 하지만, 쇼콜라 디제이의 위스키 봉봉은 달랐다. 어제 만들었다는 위스키 봉봉위에는 쇼콜라티에의 선물처럼 펄이 칠해졌고, 달콤한 초코렛을 터뜨리자 위스키가 입 안으로 퍼진다. 들어있는 위스키도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아이스크림중 하나를 선택한 뒤에 어울리는 술을 매칭해서 먹는다. 일행은 초코 아이스크림에 오렌지리큐르, 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생제르망을 매칭했다. 술에 대해 아는바가 없어도 하나하나 상세하게 설명해주며, 향을 맡을 수 있게 해준다. 남은 건 상상력. 상상상력을 동원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어울릴만한 술을 선택하면 된다.



리큐르를 아이스크림에 끼얹어서 먹으니, 생제르망의 꽃향기가 느껴지는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입안에 퍼진다. 술과 초콜렛이라. 초콜렛 전문 가게라니. 생각지 못했던 좋은 곳을 발견한 기쁨처럼, 알코올 향이 올라왔다. 



다음은 핫초코, 핫 플레이트에서 핫 초코가 녹아 들어갔다.



꼬냑이 들어간 핫초코는 카카오 콩으로 장식이 되었고, 한입 입으로 가져가니 은은한 향기가 올라왔다. 달콤한 핫초코와 풍미를 더해주는 달콤 쌉쌀한 꼬냑의 맛이 더해졌다. 알코올에 취하지는 않을까 꼬냑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더니 아쉬움이 남았다. 따뜻하면서 달콤하며 은은한 알코올 향에 한껏 긴장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운날 코트에 묻어있는 냉기를 털어내며 이 가게로 들어와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는 모습이 상상되었다. '날씨가 추워지면 다시 와야겠어요' 말하니 '다시 오는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시네요'라고 받아친다. 



테이스티 코스의 가격은 24000원. 겨우 초코렛 몇개 가격으로는 저렴하지는 않다. 하지만, 같이 먹은 리큐르를 감안한다면 비싸지 않다. 매일 먹는 음식도 아닌 이 특별한 초코렛을 먹기 위해 나는 날씨가 추워지기를 기다린다.



▶ 맛집 추천 간단정리

1. 상호 - 쇼콜라 디제이, chocolat dj

2. 분류 - 디저트, 초콜렛

3. 간단설명 - 알코올이 들어간 수제 생초콜릿 전문 샵

4.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8길 20  

5. 전화번호 - 02-733-7911, 010-9788-7911

6. 홈페이지 - ☞ WWW.chocolatdj.krhttps://twitter.com/chocolatdj

7. 영업시간 - 월~금요일은 16:00 ~ 22:00, 토요일 14:00 ~ 19:00

8. 추천메뉴 - 테이스티코스, 위스키봉봉, 핫초코

9. 가격대 - ₩10,000 ~ ₩24,000

10. 카드 - 가능

11. 휴무 - 일요일

12. 주차장 - 없음

13. 비고 - 전화 예약 필수, 실내에 4명 앉을 수 있음, 논알콜 초콜렛 판매, 포장 판매

14. 추천 - 초콜렛, 위스키 좋아하시는 분, 데이트 코스

15. 비추천 - 초콜렛 따위에 돈을 쓸 수 없는 분


▶ 주관적 맛집 별점

1. 맛 ★★★★★

2. 가격 ★★★★

3. 접근성 ★★★

4. 서비스 ★★★★

5. 특이성 ★★★★★



  1. https://ko.wikipedia.org/wiki/쇼콜라티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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