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한달정도 유럽으로 배낭을 한번 떠나게 되면 보통 300~500여만원 정도의 돈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중에서 단일 항목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 바로 항공권(비행기표)입니다. 돈이 많다면 뭐 별로 고민 안하셔도 되겠지만, 되도록이면 십원이라도 아껴서, 그 돈으로 더 좋은 경험 많이 하고 와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어떻게 십원이라도 아낄 수 있는지 한번 알아봅시다.
1. 항공권(비행기표) 구매는 서두르자.
일반적으로 여행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행기표(항공권)입니다. 어디로 들어가서(IN) 어디로 나오느냐(OUT)가 전체 여행일정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럼 일정을 다짜고 일정에 맞는 비행기표를 구하면 될 것이 아니냐? 라고 물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미리 일정을 짜고 그 일정에 맞춰서 비행기표를 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비행기표를 보다 싸게 구하기 위해서는 서둘러야하고, 성수기에 원하는 날짜의 비행기표를 구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되도록 개괄적인 여행의 일정을 잡으시고 미리 항공권을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면 싸진다? 사실 그런건 아닙니다.
사진 - 투어익스프레스
Q. 항공권(비행기표)을 미리 예약한다고 싸게 살 수 있다?
A.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 부분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항공권을 일찍 예약하신다고 싸게 사실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설명드리기 복잡한 문제가 있습니다. 미리 예약한다고 항공권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럼 왜 일찍 표를 구해야 하나? 그건 미리 항공권을 알아 볼수록 할인 항공권을 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사진 - 웹투어
2. 할인 항공권을 구하라.
사진 - 투어익스프레스
이미 아시는 것처럼 비행기가 한번 이륙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항공사측에서는 위험요소(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예정된 항공일정의 비행기표를 미리 대량 판매합니다. 이런 티켓을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대형 여행사나 출장이 잦은 무역회사와 같은 곳에 말이죠. 이렇게 판매된 항공권으로 배낭여행전문 여행사는 가이드, 호텔팩, 유소스텔팩과 같은 여러 여행상품을 만듭니다. 이때 발행되는 것이 바로 할인 항공권입니다.
3. 항공권 구매 실전 노하우 - 항공권 어떻게 구하면 싼걸 구할 수 있나?
① 먼저 보통 항공권의 가격을 검색한다.
항공권은 시즌별로 가격이 다릅니다. 성수기 항공권의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 위해서 미리 검색을해서 가격을 알아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할인항공권이 아니면 얼마정도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겠지요. ‘항공권’이라고 치면 수많은 여행사 홈페이지가 뜨는데요, 저는 다음에서 운영하는 ‘투어익스프레스’에서 검색을하고 여기에서 알아본 최저가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가끔씩 정말 싼 항공권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 항공권이 보인다면 일단 예약을 해두세요. 예약한다고 돈드는거 아니고 취소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아보신 가격을 앞으로 항공권 구매가격의 지표로 삼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② ‘할인항공권’을 검색한다.
투어익스프레스에서도 있지만, 검색엔진에 ‘할인 항공권’검색하시면 수많은 여행사가 뜹니다. 이런 여행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아래 그림과 같은 할인항공권을 잘 찾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할인항공권은 여행사에 판매된 것이고, 여행사가 우리에게 다시 판매하는 것이므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조금만 검색하시면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적당한 항공권을 찾으셨나요?
그런데, 할인 항공권은 유효 기간이 짧은 것이 많습니다. 그러니 할인 항공권을 구입하실때에는 자신의 개괄적인 전체 여행일정과 목적에 맞는 항공권인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또,
대부분의 할인 항공권은 출발, 귀국일 등의 날짜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리 판매된 항공권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저렴한 단체 항공권은 더욱 심합니다. 귀국일 등의 날짜변경이 가능한 경우라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혹시 날짜변경이 필요하시다면 직접 문의해 보셔야 합니다. 또 경유지가 있는 항공편이라면 경유지에서 몇 시간정도 기다리는지, 숙박이 필요한 경우라면 숙박지를 제공하는지 알아보셔야 합니다.
③ 여행사에 문의하기
가까운 지점을 찾아가시면 가장 간단합니다. 어차피 유래일 패스 구하시고, 유스호스텔증과 같은 기타 몇 가지 업무를 편리하게 보실 수 있으니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 지점을 찾아가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거나 지점이 없는 경우 전화 한통만 하시면 됩니다. 여행사분들이 정말 친절합니다. 여행사에 문의하실 때 TAX(세금, 공항이용료)는 얼마나 되는지, 다른 할인혜택은 없는지 꼭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④ 유레일패스도 같이 사자
많은 여행사에서 항공권과 유레일패스(기차)를 함께 사면 할인을 해주거나, 처음부터 묶어서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사시면 조금 더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한 유레일 패스 기간에 대해서는 여행 일정짜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⑤ 유스호스텔팩, 호텔팩은 어떠냐?
이런 자유여행 팩은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생각보다 비용도 저렴하구요. 기본적으로 할인항공권에 할인 유레일 패스에 여행사와 할인계약을 한 숙소를 제공하여 일정을 짜 놓은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숙소 구하셔서 다니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자세한 일정 세우는 것도 귀찮고, 다른 사람들 많이 다니는 코스대로 다니고 싶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스탑오버 해볼까?
경유지를 이용하는 항공권의 경우에는 경유지에 내려서 그곳에서 며칠 보내고 오실 수도 있습니다. 바로 스탑오버를 활용한 경우인데요, 추가비용을 조금만 내시면 됩니다. 스탑오버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있습니다. 이것은 항공권 구매시에 꼭 알아보셔야하니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3. 저가항공사
유럽 내에서 이동하실 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유럽에서 도시 몇 군데만 가시는 분은 유럽 저가항공사를 많이 활용합니다. 기본적으로 기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빠르고, 편리하죠. 몇 군데만 가시는 것이라면 오히려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저가항공은 예약이 빠를 수록 저렴합니다. 할인항공권의 개념이 조금 다른 것이지요. 미리 세부일정을 다 짜 놓으셨다면, 미리 저가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셔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 비행기 티켓을 구했습니다. 사실 유럽 배낭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중국 배낭여행을 준비중이었지요. 그런데 몇 가지 문제도 있고, 유럽에 가보고 싶어서 유럽으로 계획을 급선회 했습니다. 그게 출발 10일 전이었지요. 처음에는 할인 항공권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인터넷 검색과 여행사에 문의를 반복하여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았습니다. 제일 싼 항공권을 구해도 성수기 요금이라서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때 한 배낭여행 전문사에서 호텔팩을 신청했던 분들이 취소를 하시는 바람에 환불된 할인항공권을 구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티켓값은 처음에 알아보았던 것의 절반 밖에 되지 않더군요. 경유지를 포함해서 공항을 7번 이용하게 되면서 TAX가 좀 많이 들긴했지만요. 생각해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일주일전에 성수기 할인항공권을 구했으니 말이죠. 그럼 모두 미리 준비하셔서 알뜰하게, 그러나 재미나게 배낭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종이티켓 보는 법 입니다.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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