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와 같이 지속적으로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면 사람의 몸은 점진적으로 적응을 한다. 이를 '열적응'이라고하는데 적응의 과정은 힘이들지만, 일단 적응을 하고나면 고온의 환경에서 더 잘 버틸 수 있게된다. 그래서 나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의 여름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정도였고, 나는 에어컨을 설치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주로 크지 않은 공간에 혼자 지내고, 업무 때문에 거주지 이동이 잦다. 에어컨은 이사를 할 때마다 설치를 해야하는데 설치비와 실외기 공간이 부담스러워 이동식 에어컨을 여러번 고민 했었다. LG 이동식 에어컨,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을 비교해보고, 실외기는 존재하지만 임의로 설치를 할 수 있는 이파람 에어컨을 고민하기도 하였다. 이파람 에어컨은 브랜드나 품질 관리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일반적 이동식 에어컨은 냉방 효율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차라리 제습기가 낫다는 이야기에 제습기와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도 시도해보았으나, 한여름의 더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다시 에어컨 구매를 고민 할 때 쯤이면 주변으로 부터 사용하지 않는 에어컨을 받게되어 설치해서 사용하였다.
그러나, 에어컨도 내구성에 한계가 있는 가전제품이고, 설치와 해체, 이동과 재설치를 반복하다보면 한 장소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짧은 수명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사용해왔던 에어컨이 그 내구 수명을 다하고, 거주 공간이 넓어지면서 여러 방에 냉방과 제습이 추가로 필요하게되면서 결국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을 구매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와서 본다면, 이동식 에어컨 구매를 고려했던 최초의 시점에서 구매를 했더라면 이후에 에어컨의 설치/이동/해체 비용을 아꼈을 것이라 생각을 하니 아깝기도 했다.
열교환기는 LG가 좋다는 생각으로 검색을 했다. 수년전에는 LG에서도 이동식 에어컨이 나왔었고, 단종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동식 에어컨계의 '혜자'라 불리며 중고 시장에서도 30만원대에서 거래가 되고 있었다. 이미 오랜시간 사용한 제품을 그 가격에 사기에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신상품은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결국, 신상품과 중고품, 그리고, 중소기업 제품과 캐리어 이동식 냉난방 에어컨을 비교해 보았다.
이동식 에어컨 추천
캐리어 이동식 냉난방 에어컨
APQ09JK
가격은 다소 부담이되기는 했지만, 쓸모, 설치비, 이동, 추후 중고 거래등을 감안하여, 결국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을 신상품으로 사기로 결정하였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46만원이라는 최저가를 찾아냈고, 추가 검색을 통해 동일한 가격에용산 전자 상사에서 판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용산 전자 상가를 방문하였고 큰 차이는 없지만 4만원의 웃돈을 주고 2017년 최근 모델로 구매하게되었다. 판매자의 설명에 따르면 냉각기의 개선으로 소음이 적다고 한다. 과거 모델은 제품코드가 CPA-Q092FP 개인판매업자용 CPA-Q092PD 대리점용으로 디자인에 약간의 차이만 있고 사실상 단종 수순이라고 하였다. 반면 APQ09JK는 냉각기가 바뀐 신모델이라고하야 구매하게되었다. 냉각기 기술은 점진적인 진보를 하기 때문에 그 효율이나 파워가 혁신적 변화의 수준은 아니겠지만, 소음이 줄었다고 한다.
무게는 33kg, 무게도 부피도 상당해서 이동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박스에 감겨있는 줄을 자르면 박스의 상단과 하단이 분리가 된다. 부속품이 들어있는 스티로폼을 꺼내고, 박스를 가볍게 들아올리면 박스의 하단 스티로폼에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이 살포시 올려져 있다.
어렵지 않게 비닐을 벗겨내고, 바닥으로 옮겨서 에어컨을 둘러본다.
▶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APQ09JK 스펙
- 냉방면적 : 28.5 / 15.5㎡
- 냉방능력 : 냉방 3,500W, 난방 2,900W
- 소비전력 : 냉방 1,465W, 난방 1,220W
- 실내기크기 : 466x765x397mm(WxHxD)
- 중량 : 33Kg
- 주요기능 : 냉난방운전, 상하자동 풍향, 리모컨, 정전보상운전, 압축기 보호 3분 지연운전 등
▶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모델간 차이 비교하기
- 캐리어 에어컨 홈페이지/이동식/냉풍기(☞링크)에 들어가면 총 5개의 모델이 있다.
- APQ09JK / APQ09FP / CPA-Q092PD / CPA-Q092FP / CPA-Q091PD
- 네이밍의 앞자리는 냉각기의 종류, 중간의 숫자는 연식(?), 뒤의 영어는 모델의 외형이다
- APQ 시리즈가 신형 냉각기를 사용하는 모델로, 소음을 줄였다고 한다.
- 모델의 외형은 FP와 PD, JK 가 있는데, FP 모델은 개인사업자용, PD는 대리점 용이다. 개인적으로 FP보다는 PD가 예쁘다고 생각한다.
- 신형 JK는 전면부에 은색으로 긴 세로줄이 포인트로 들어있다.
- APQ09JK 모델 사용중인데, 소음이 좀 있기는 하지만 더위에 비할 바는 아니라 생각한다.
생각보다 큰 사이즈에 좀 놀랐다. 인터넷 펀딩 사이트에서 유명했던 noria 에어컨이 출시가 되었다면,, 세로로 설치가 가능한 창문형에어컨이 있다면 정말 유용할텐데,, 하고 새삼 생각해본다. 그러나 이미 구매를 했고, 그 성능을 확인해볼 시간.
설치를 위해 부품을 챙겨본다. 실외기가 없기 때문에 뒤쪽에 송풍구만 창문으로 연결하고, 나머지 공간을 슬라이더로 막고, 나머지 틈을 메꿔주먄 설치는 끝. 캐리어 이동식 냉난방 에어컨 설치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노하우가 있다면
1. 송풍구 양쪽 끝의 플라스틱을 먼저 결합
2. 에어컨돠 송풍구 결합
3. 창문 슬라이더의 구멍 위치까지 대충 연장
4. 창문 슬라이더에 결합
5. 나머지 공간 막기
로 진행하는 편이 낫다. 송풍구 양쪽 끝 플라스틱은 송풍구의 나선을 이용하여 나사를 끼우듯 돌리면 단단하게 결합이된다.
창문 슬라이더는 1 쌍이 들어 있는데 길이가 1미터 정도이기 때문에 남는 공간을 채우기 위해서 2개를 구매하시는 분도있고, 그 경우에는 캐리어 고객지원센터에 연락을 해야한다. 따로 포맥스를 주문하여 마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은 없지만 설치 후 사용 성능은 대 만족. 작은 공간을 시원하게 만들기에 성능은 매우 뛰어났다. 다만 배수를 밖으로 할 수가 없어서 물통에 받았는데 밤새 틀었더니 상당한양이 되었다. 배수를 밖으로 하지 못한다면 큰 통으로 준비를 해야한다.
휴대폰으로 작성하다보니 상당히 두서 없지만, 성능은 대만족. 추후 이사나 설치비를 고려한다면. 가격도 만족. 올여름은 캐리어 이동식 냉난방 에어컨과 함께 할 예정이다.
난방기능은 겨울에 써보고 추가하겠다.
coupa.ng/bWekHf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추가.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 포스트를 찾아 주신다.
가장 많이 찾는 키워드는 APQ09JK, 그 다음은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배수 이다. 지금까지 배수는 20L 물통에 하고 있다. 매우 습한날 하루 저녁이면 80% 가량 물통이 차기도 한다. 결국 연속 배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배수를 위해서 '수액세트'를 이용하였다. 오픈 마켓에 검색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배수
- 수액세트를 이용
- 상단 '제습 배수'에 기존에 주는 투명한 배수호스를을 우선 연결하고, 끝에 동그란 플라스틱으로 된 부품을 연결한다.
- 수액세트의 양 끝을 자르고, 한쪽 끝에 호스를 연결한다. 제습 배수에서 나오는 배수호스 끝의 플라스틱에 관을 연결해서 배수를 한다.
- 냉각 배수의 경우 이중으로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데, 음압이 걸릴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수액세트의 잠금장치가 있는 부분을 연결한다. 평소에는 잠궈놓고, P1이 뜨는 경우에만 배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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