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_여행

[마카오]갈로(GALO), 타이파 빌리지 맛집 추천

GAP 2015. 9. 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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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중국에서 첫번째이자 마지막 유럽의 식민지이다. 16세기 포르투갈이 마카오 정착하여 1999년에 반환되었는데 "한 국가에, 두가지 시스템"이라는 원칙아래 홍콩 처럼 특별행정지역(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SAR)으로 관리되고 있다. 파란색 타일로 장식된 거리의 표지, 바닥과 벽의 모습,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는 이름처럼 곳곳에서 포르투갈의 영향을 확인 할 수 있다.(☞ http://edition.cnn.com/2013/10/02/travel/10-things-macau/index.html)[각주:1] 음식에서도 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사실, 포르투갈에서 이역만리 머나먼 길을 떠나온 옛 포르투갈 선원들의 부인들이 유럽의 맛을 재현해 내려고 한 결과이기도 하다.(☞ https://en.wikipedia.org/wiki/Macanese_cuisine)[각주:2] 그리고, 마카오의 옛 도심 '타이파 빌리지'에서 그 맛을 볼 수 있었다.


갈로 GALO


마카오 맛집 / 타이파 빌리지 맛집


포르투갈 음식 / 마카오 음식


GALO, 公雞餐廳, Taipa Village, MACAUGALO, 公雞餐廳, Taipa Village, MACAU


타이파 빌리지(Taipa Village)에 왔다면 음식점 갈로(GALO, 公雞餐廳)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타이파 빌리지 시장에 있는 쿤하거리의 입구에 바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나치기 쉬운 자리에 있다. 버스정류장 ⓑ Rua Do Cunha 에 내려 시장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수탉이 그려진 파란색 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유럽의 간판들에 글자대신 그림이 들어갔던 이유가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였다는데, 이는 여행자에게도 해당이 되는 것 같다. 파란색 간판을 찾지 못하고, 비슷비슷해보이는 건물들사이에서 만약 스타벅스를 먼저 찾았다면 그 앞에 위치한 건물들과 간판들을 주의깊게 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타이파 빌리지 맛집 - 갈로(GALO, 公雞餐廳)


갈로(GALO, 公雞餐廳) 위치타이파 빌리지 맛집 - 갈로(GALO, 公雞餐廳)


GALO, 公雞餐廳, Taipa Village, MACAU


가이드북이나 다른 블로그들에 설명되어 있는 매캐니즈 요리(Macanese cuisine)는, 쉽게 마카오 요리 자체를 말한다. 간판에는 포르투갈 음식이라고 적혀 있지만, 마카오의 식재로 포르투갈의 요리를 만든 것 자체가 매캐니즈 음식이 되는 것이다. 이런 마카오 요리는 마카오의 고유한 음식으로, 동남아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남부 중국 요리와 포르투갈 요리의 혼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하고 독특한 요리들은 포르투갈 선원의 부인들이 유럽의 음식들을 재현하려고 한 결과라 한다. 전세계를 무대로 했던 포르투갈의 선원들이기에 재료와 향신료는 포르투갈의 영향력이 닿았던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와 지역 중국의 향신료를 포함하고 있다. 요리 방법 역시 베이킹, 구이, 로스팅을 사용한다. 이런 조리법은 중국의 다른 요리들에서 보기에 힘든 방식인데, 마카오 요리의 절충주의적 특성을 설명한다. 마카오는 이렇게 맛을 섞은 퓨전 음식으로 유명하다.


GALO, 公雞餐廳, Taipa Village, MACAU


GALO, 公雞餐廳, Taipa Village, MACAU


낡은 외관을 보다가 아마 이 건물도 16세기에 지어진 집이겠지하며 실내로 들어갔다. 포르투갈어로 수탉(GALO, 公雞)을 뜻하는 이름에 맞춰 실내 장식도 아기자기한 수탉의 장식품으로 꾸며져 있다. 식당은 2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적당히 빈 자리에 앉으라는 느낌으로 종업원이 자리로 안내해줬고, 1층 테이블에 앉았다. 테이블은 간판처럼 파란색이었고, 수탉과 간단한 광고가 그려진 듯한 종이 위에는 접시가 뒤집어져 있었다. 곧 클리어파일 바인더로 되어 있는 메뉴판을 가지고 왔다. 음식 사진 프린트와 일일히 손으로 쓴 메뉴였다. 여행을 다니면 영어 독해에 가까운 느낌으로 메뉴판을 보고 있어야 했는데, 음식 사진을 보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종업원은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여서 소극적인듯했지만, 친절하게 메뉴 선정에 도움을 주었다. 완전 로컬 식당에 비교하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이기에 요리에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비싸지도 않았다. 일반적으로 매캐니즈 음식의 순서'샐러드와 스프 → 에피타이저 → 메인요리 → 바칼라우 → 디저트'순으로 먹는데, 디저트인 세라두라(Serradura)는 쿤하거리에 다른 맛집을 가보기로 했다.

MACAU GALO - Bacalhau Soup


바칼라우(Bacalhau)'염장대구'를 말하는데, 이 바칼라우를 재료로하기 때문에 바칼라우 요리들은 대체로 짠맛이 많이 난다. 타이파 빌리지 맛집인 '갈로'도 바칼라우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데 이 중에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바칼라우 스프(Bacalhau Soup). 한글로 번역하면 '대구죽' 정도가 되겠고, '김치찌개'정도의 위치에 해당하는 요리 같았다. 요리하는 과정에서 염장대구, 즉 소금에 절인 대구를 다시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다음 요리를 하는데, 그래도 적당히 짠맛이 요리의 균형을 잡아 준다. 바칼라우 스프는 포르투갈에서도 빠질수 없는 요리이지만, 마카오 요리에서 바칼라우 스프에는 청경채(bok choy)가 들어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요리로 하면 '어죽'같은 느낌이 되겠는데, 전혀 비리지 않았고, 대구살의 식감과 당근과 갖은 채소의 풍성한 만족감에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이었다. 평소 식습관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죽'에 대해서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내 입맛에도 상당히 잘 맞았다. 바칼라우 크로켓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다.



낮에는 로컬 식당에서 돼지고기가 들어간 덮밥을 먹었고, 바다 생선인 대구로 만든 바칼라우 스프를 맛보았기에, 닭이나 오리를 재료로 한 요리가 먹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칸 치킨(Galinha à Africana, African chicken)을 추천했지만, 종업원과 이야기를 하다가 종업원의 추천을 받아서 바꾼 메뉴라, 이 요리의 이름이 생각은 안나는데, 로스티드 덕 앤 프라이드 포테이토 같은 이름이었던 것 같다. 부드러운 오리 고기와 소스의 조합이 무척이나 좋았다.



여기에 시원한 '마카오 맥주' 한잔까지 더하니 마카오 여행의 피곤함이 사라지는 듯했다. 일반적으로, 마카오 음식들은 심황, 코코넛 우유, 계피, 바칼라우를 포함한 다양한 맛을 내는 재료들과 향신료로 양념한다. 유명한 음식은 Galinha à Portuguesa, Galinha à Africana (African chicken), Bacalhau (traditional Portuguese salt cod), Pato de cabidela, Macanese chili shrimps, Minchi, stir-fried curry crab이 있다. 다른 요리들로 pig's ear and papaya salad, rabbit stewed in wine, cinnamon and star anise가 있으며, Tapas 도 마카오 요리의 일부이다. 인기있는 간식은 pork chop bun. 인기있는 지저트는 ginger milk, pastéis de nata (egg tarts), almond cake 이다. 그리고, CNN에서 선정한 마카오 10대 먹거리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 http://travel.cnn.com/10-must-try-Macau-249506)[각주:3]




▶ 맛집 추천 간단정리

1. 상호 - 갈로, GALO, 公雞餐廳

2. 분류 - 포르투갈(매캐니즈) 요리

3. 간단설명 - 타이파 빌리지에서 맛보는 전통 마카오-포르투갈 퓨전 음식

4. 주소 - 45 R. dos Clerigos, Taipa Village, Macau

5. ☎ +853-2882-7423

6. 홈페이지 - 

7. 영업시간 - 10:30 ~ 15:30, 18:00~ 22:30 (Sat& Sun 10:30 ~ 22:30)

8. 추천메뉴 - 바칼라우 스프(Bacalhau Soup), 바칼라우 크로켓(Codfish Cake, 馬介休球), 아프리칸 치킨(African chicken)

9. 가격대 - HK$50 ~ 190

10. 카드 - 불가

11. 휴무 - 연중무휴

12. 교통 - 갤럭시 호텔에서 도보 10분, ⓑ Rua Do Cunha

13. 비고 - 10%의 서비스요금+ 주말/휴일 20%의 서비스요금 추가

14. 추천 - 사진으로 되어 있는 메뉴판

15. 비추천 -


▶ 주관적 맛집 별점

1. 맛 ★★★★

2. 가격 ★★★

3. 접근성 ★★★★

4. 서비스 ★★★

5. 특이성 ★★★★


  1. 10 things about Macau, CNN [본문으로]
  2. Wikipedia - Macanese cuisine [본문으로]
  3. CNN 10 must try Macau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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