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빙기라는 물건을 왜 사게 되었냐면, 사무실에서 더치커피를 내려 먹겠다는 망상 때문이었다. 얼음으로 내리는 더치 커피. 결국 나중에 에소프레소 기계를 살 줄도 모르고, 얼음으로 더치커피를 내려먹겠다면 코스트코에서 쿠오레 제빙기를 구매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캠핑 방송의 영향도 컸다. 야외에서 제빙기의 얼음으로 시원한 음료를 마셔보겠다는 환상 때문이다. 뭐 그정도야 나쁜 환상도 아니다. 여튼, 제빙기를 사용하는 동안 신기하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더치커피를 안내려 먹게되면서 제빙기는 저렴하게 처분했다. 아.. 이거는 제빙기 박스 개봉과 사용기를 쓸려고 했던건데, 처분해버린 제빙기를 리뷰하는건, 한국이 원전을 해외 수출하겠다는 거랑 비슷하구나. 코스트코에서 제빙기를 산 이유는 생각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