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프린터와 이어진 질긴 악연은 15년이 넘게 이어졌다. 처음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했을 때에는 세로 급지 방식의 삼성 프린터에 기겁을 했고, 최근에는 무한잉크라는 말에 속아 사용했던 캐논 프린터의 극악한 내구성에 진저리를 쳤다. 반면, 그 중간에 사용했던 HP의 레이저 프린터는 처음에는 나에게 모의고사 문제집을 뽑아주는 것으로 일을 시작해서, 각종 공부자료, 과외 학생들 문제집, 대학교 보조 교재까지. 레이저 프린터는 수만장을 뽑아내고도 토너만 갈면 늘 처음처럼 작동했었다. 수 만장을 출력했다. 듬직하게 얼추 10년 가까이 자신의 일을 수행해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윈도우즈 7을 출시했고, 더이상 윈도우 XP를 지원하지 않게 되면서 쓸모를 다했다. 개인적으로 내부 메모리가 없어서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