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베스트셀러'라는 개념을 우리말로 바꾸면 '가장 잘팔리는 것'에 해당한다.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에는 작품이외의 많은 것들이 작용한다. 하지만, 10년 20년 30년을 지나도 사랑받는 '명작'이 되는데는 그 작품의 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200년도 더지난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읽으며 젊은 날의 방황을 이해하고, 아픔을 승화시키는 것럼,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진실이 '명작'에는 담겨 있다. 이미 시대를 꾹꾹눌러담은 조세희 님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공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이 책 역시,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인간의 진실', '시대적 아픔'이 담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조세희 독후감을 써보겠다는 것은 사실 핑계였다. 계속 핑계를 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