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 많이 난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중간 중간 결혼 업체들이 양아치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청담동에서 수백만원 짜리 반지를 제작하는데, 하는 짓은 국제시장에서 2만원 짜리 티셔츠를 팔던 사람과 다름 없는 짓들을 한다. 그래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웨딩 박람회랍시고, 어이 없는 계약을 하는 업체들을 보면서, 아 진짜 호구잡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하면 그만. 그러나, 웨딩 촬영은.. 성격이 다르다. 일산에서 꽤 유명한 결혼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다. 추운 날씨이지만, 시간적으로 넉넉하게 모바일 청첩장을 만들고 싶었고, 한달이면 충분하고, 일주일이면 모바일용으로 먼저 보정해준다는 이야기에 계약을 하였다. 그리고, 촬영당일 100만원의 잔금을 지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