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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지요? 실습을 돌기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일에 쫓기다보니 생각지 못하게 장시간 잠수를 타고 있네요. 여름방학에 포스트 몇개를 올리고, 잠수를 타다가, 이렇게 또 불쑥 찾아왔습니다. 실습 돌기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보니 기억들이 새삼나서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예전에 Rollei35를 장롱에서 찾았다고 말씀드렸었나요? 어렸을 때 가족의 대소사를 함께했던 카메라였는데, 한동안 장롱에 쳐박혀 있었더랬지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이 카메라를 종종 사용했었습니다. 작아도 사진이 잘 나온다고 많이 찍었었지요. 그러던게 벌써 10년도 넘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낸 보물같은 Rollei35에 필름을 채웠습니다. 예전에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날씨에 맞춰서 조절했었는데, Rollei 갤러리를 보니 심도표현도 잘된 작품이 많아서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Rollei35로 자유로운 심도표현까지. 필름은 W 군에게 받았습니다. (딱히 필름 선정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굴러다니던 필름 두개를 고른 겁니다.) 그중 흑백필름을 먼저 넣었습니다.
필름을 넣고, 이것 저것 찍어보았습니다. 필름카메라는 역시 한장 한장 찍을 때 조심스럽더라구요. 특히나 Rollei35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이 잘되지 않아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초점거리에 신경쓰면서 찍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첫 롤.
아, 미리 말씀 안드렸는데, 이번에는 사진관에 필름통을 들고가지 않고, 직접 W군이 현상해주기로 하였습니다. W군의 동아리에서 평소 T'max를 롤필름으로 사서 감아서 쓰고, 직접현상했기에 구경도 할겸, 현상을 배우기도 할겸해서 직접하였습니다.
현상을 하기 위해서는 필름통안의 필름을 왼쪽에 보이는 현상릴에 감아서, 현상탱크에 넣는 과정을 암실에서 시행해야합니다. 오랜만에 직접 현상을 한다는 W 군, 연습에 들어갑니다.
흑백 필름 현상 과정을 간단히 한 문장으로 줄이자면, 암실에서 필름통에서 피커로 필름을 잡아빼서 현상릴에 감고 현상탱크에 넣고 현상액을 붓고, 기다리다가, 현상 릴을 꺼내서 정착액을 넣은 탱커로 옮겨서 기다리다가 꺼내고, 흐르는 물에 장시간 세척하시면 되겠습니다.
암실에서 이렇게 필름을 릴에 잘 감아야겠습니다. 못감고 그냥 뽑아버리면 낭패. =_=;
연습을 마친 W 군이 암실로 들어갑니다.
비좁은 암실에서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암실의 위생상태에 대해서는 넘어가도록 합시다. 먹는건 아니니 말이죠. 현상액도 직접 만들어서 쓰기 때문에 만든 날짜를 표시해 놓습니다. 여러 현상 탱크에는 각각 현상액, 정착액 들이 미리 들어가 있습니다. 자, 이제 불을 끕니다. 물론, 깜깜한 암실에서도 W군은 현상릴에 필름을 잘 감았고, 과정을 잘 이행했습니다.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후후후. 시간을 잘 지키시구요, 전에 사진가 최민식님이 나온 다큐멘터리에서는 현상액의 온도와 시간을 달리해서 표현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뭐. W군을 믿어보자구요. ㅋㅋ 정착과정이 끝나고 수세과정에 들어갑니다.
현상과정이 생각보다 매우 재밌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구요. 웬지 다음에는 직접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요. 실수 없이 현상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수세 과정을 마치고, 필름을 보았는데, 후덜덜덜. 필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원인 미상. 했던 과정을 다시 돌이켜봐도 실수 가 없었습니다.
직접감은 T'max 롤인 줄 알았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졌더니..
1. Kodak BW400CN, 2. Ilford XP2 400 두가지 필름은 컬러약품으로 현상을 해야 한다는 군요.
대망의 첫 롤인데... 털썩..
뭐, 그래도 재미있었으니. 된거죠. 뭐. 그런거죠. -_ㅜ
여러분들도, 흑백필름 직접 현상에 도전해 보세요. ^_^
내용
1. 필름 현상기
2. 필름 현상 추천 포스트 링크
1. 필름 현상기
2. 필름 현상 추천 포스트 링크
예전에 Rollei35를 장롱에서 찾았다고 말씀드렸었나요? 어렸을 때 가족의 대소사를 함께했던 카메라였는데, 한동안 장롱에 쳐박혀 있었더랬지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이 카메라를 종종 사용했었습니다. 작아도 사진이 잘 나온다고 많이 찍었었지요. 그러던게 벌써 10년도 넘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낸 보물같은 Rollei35에 필름을 채웠습니다. 예전에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날씨에 맞춰서 조절했었는데, Rollei 갤러리를 보니 심도표현도 잘된 작품이 많아서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Rollei35로 자유로운 심도표현까지. 필름은 W 군에게 받았습니다. (딱히 필름 선정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굴러다니던 필름 두개를 고른 겁니다.) 그중 흑백필름을 먼저 넣었습니다.
굴러다니던 필름
릴과 첫 흑백 필름
현상을 하기 위해서는 필름통안의 필름을 왼쪽에 보이는 현상릴에 감아서, 현상탱크에 넣는 과정을 암실에서 시행해야합니다. 오랜만에 직접 현상을 한다는 W 군, 연습에 들어갑니다.
흑백 필름 현상 과정을 간단히 한 문장으로 줄이자면, 암실에서 필름통에서 피커로 필름을 잡아빼서 현상릴에 감고 현상탱크에 넣고 현상액을 붓고, 기다리다가, 현상 릴을 꺼내서 정착액을 넣은 탱커로 옮겨서 기다리다가 꺼내고, 흐르는 물에 장시간 세척하시면 되겠습니다.
흑백 필름 자가 현상 준비물
1. 암실 / 암백
2. 피커 (필름통에서 필름을 잡아 뺄때 사용하는 도구)
3. 현상탱크와 현상릴 (릴에 필름을 감고 탱크에 넣고, 현상액을 넣습니다.)
4. 타이머
5. 온도계
6. 필름집게
7. 비이커
8. 가위
9. 현상약품 - 현상액, (정지액), 정착액
1. 암실 / 암백
2. 피커 (필름통에서 필름을 잡아 뺄때 사용하는 도구)
3. 현상탱크와 현상릴 (릴에 필름을 감고 탱크에 넣고, 현상액을 넣습니다.)
4. 타이머
5. 온도계
6. 필름집게
7. 비이커
8. 가위
9. 현상약품 - 현상액, (정지액), 정착액
암실에서 이렇게 필름을 릴에 잘 감아야겠습니다. 못감고 그냥 뽑아버리면 낭패. =_=;
연습을 마친 W 군이 암실로 들어갑니다.
현상액, 현상탱크와 도구들
비좁은 암실에서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암실의 위생상태에 대해서는 넘어가도록 합시다. 먹는건 아니니 말이죠. 현상액도 직접 만들어서 쓰기 때문에 만든 날짜를 표시해 놓습니다. 여러 현상 탱크에는 각각 현상액, 정착액 들이 미리 들어가 있습니다. 자, 이제 불을 끕니다. 물론, 깜깜한 암실에서도 W군은 현상릴에 필름을 잘 감았고, 과정을 잘 이행했습니다.
현상탱크 - 현상액, 정착액..
수세는 미지근 한 물로 시행합니다.
사진동아리의 작품들.
확대기 - 인화시에 사용합니다.
인화액 - 원래는 거의 투명한데 쓸 수록 검게 변한다고 합니다.
현상과정이 생각보다 매우 재밌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구요. 웬지 다음에는 직접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요. 실수 없이 현상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수세 과정을 마치고, 필름을 보았는데, 후덜덜덜. 필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원인 미상. 했던 과정을 다시 돌이켜봐도 실수 가 없었습니다.
직접감은 T'max 롤인 줄 알았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졌더니..
1. Kodak BW400CN, 2. Ilford XP2 400 두가지 필름은 컬러약품으로 현상을 해야 한다는 군요.
대망의 첫 롤인데... 털썩..
뭐, 그래도 재미있었으니. 된거죠. 뭐. 그런거죠. -_ㅜ
여러분들도, 흑백필름 직접 현상에 도전해 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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