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4주간의 겨울 방학에 인도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이런 저런 준비를 했었는데, 못가게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나? '인도로 간 또또'라는 동화책을 읽고 인도 여행을 꿈꿔왔는데 막상 가려고하니 여러가지로 신경쓰이기도 하고, 군미필자라는 신분에 여권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복잡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금 사정이 좋지 못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아두었던 돈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부모님께 기대는 것도 등록금과 생활비면 충분했지 여행간다고 손벌리기가 여간 염치 없는 것이 아니다. 대신 서울아산병원에서 서브인턴쉽 프로그램을 돌게 되었다. 한번 쯤 다른 병원에서 실습을 돌아보고 싶기도 했고, 예전에 말했던 것 처럼, 실습 돌면서 하나씩 배우는 것들에 즐거움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