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간의 대부분은 자연공간이라기보다 건조환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건조환경은 사적으로 소유되어, 대중에게는 배타적, 조건부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이는 공간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 거래되는 상품일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배타적 점유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자본재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한 중요한 것은 '상품'으로서의 공간 이전에, 일상생활의 터전으로서 자연권적으로 점유하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 유광철. 굳이 르페브르의 '도시권'에 대한 개념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도시의 많은 공간들이 사적 자본에 의해 점유되기에, 시민이 삶을 즐길 수 있는 전유의 권리와는 멀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공원의 등장에 그렇게 환호하는 것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