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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다마지오

GAP 2021. 4. 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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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다마지오(Antonio Damasio)

오늘날 가장 탁월한 심리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학자다. 현재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돈사이프 인문·예술·사회과학대 신경과학·심리학·철학 교수 겸 뇌과학연구소 소장이다. 신경과 전문의이자 신경과학자인 다마지오는 느낌·감정·의식의 기저를 이루는 뇌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해 왔다. 특히 감정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그의 연구는 신경과학·심리학·철학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과학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 과학정보연구소에 의해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의학한림원,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바바리안 인문과학아카데미, 유럽 과학기술아카데미 회원이며, 그라베마이어 상(2014년), 혼다 상(2010년), 아스투리아 과학기술상(2005년), 노니노 상(2003년), 시뇨레 상(2004년), 페소아 상(1992년)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로잔 연방 공과대학, 소르본 파리 데카르트 대학 등 유수의 대학들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부 학위는 아내인 한나 다마지오와 공동으로 받았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대표작 중 번역된 것으로는 『데카르트의 오류』, 『스피노자의 뇌』(2007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올해의 과학 도서 선정) 있다. 

www.ted.com/talks/antonio_damasio_the_quest_to_understand_consciousness/transcript?language=ko

 

Transcript of "The quest to understand consciousness"

TED Talk Subtitles and Transcript: Every morning we wake up and regain consciousness -- that is a marvelous fact -- but what exactly is it that we regain? Neuroscientist Antonio Damasio uses this simple question to give us a glimpse into how our brains cre

www.ted.com

저는 오늘 여러분께 의식의 경이로움과 불가사의에 대해 말씀 드려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경이로움이란 우리가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의식을 되찾을 수 있다는 그 놀라운 경험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릴 때는 자아와 존재에 대한 의식도 온전히 되찾습니다. 하지만 이 경이로운 경험에 대해 생각해본 일은 거의 없지요. 사실 그래야 마땅한데도 말이지요. 우리에게 의식이 없다면 인간에 대한 어떤 지식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대한 지식도 가질 수 없을뿐 아니라 고통도, 기쁨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나 창조의 능력마저도 없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스콧 피츠제럴드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지요. "의식을 발명한 이에게 따질 것이 많다." 하지만 의식이 없다면 우리가 진정한 행복에 다다르거나 초월성을 경험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그는 간과했습니다. 

 

01:07

경이로움에 대해서는 그쯤 하고 불가사의로 넘어가지요. 이 불가사의를 풀어내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초기 철학으로 거슬러 올라가거나 신경과학의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이 불가사의는 오랜 시간 동안 풀리지 않고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사실 많은 이들은 이 부분을 건드리지 말고 그냥 풀리지 않은 상태로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전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식이 우리의 뇌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안다고 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하고 해답의 윤곽을 보기 시작할 정도의 수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01:52

그리고 한 가지 더 찬양할 일은 우리에게 인간의 뇌로 들어가서, 예를 들자면, 여러분들께서 지금 보고 계시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영상 기술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건 한나 다마시오 연구실의 영상 자료입니다. 살아있는 뇌 안에서 뇌가 재건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 피험자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죽어서 부검을 받고 있는 사람의 영상이 아니에요. 게다가 이제 보여드릴 것은 정말 신기해하실만한 영상인데요, 이번 건 살아있는 뇌의 표면 아래로 들어가 그 내부를 들여다보고 계신 거에요. 진짜 뇌의 연결부를 보여주고 있어요. 화면상 색깔로 표시된 모든 선이 신경세포 축색돌기에 상응합니다. 축색돌기는 세포체와 시냅스를 연결하는 신경섬유인데요, 안타깝게도 실제 저런 색을 띄고 있는 건 아닙니다. 좌우간 실제로 거기에 있는 것이고 색깔은 방향을 나타내기 위해 넣었습니다. 뒤에서 앞으로 가든지 그 반대 방향이든지 말이지요. 

 

03:00

어쨌든 의식이 무엇일까요? 의식이 있는 상태란 무엇일까요?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이나 마취 상태에 빠졌을 때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잠이나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되찾는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가 마취에 빠질 때나 꿈도 꾸지 않는 잠에 빠질 때 잃어버리는 것이 정확히 뭘까요? 우선 정신을 잃습니다. 정신이란 심상(心象)의 흐름을 가리키는데요, 여기서 심상은 여러분이 무대나 저를 보며 얻는 시각적 이미지, 제 말을 들으며 얻는 청각적 이미지와 같은 감각적 패턴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심상의 흐름이 정신입니다. 

 

03:52

하지만 우리가 이 방에서 경험하는 것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시각, 청각, 촉각적인 이미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우리에겐 자아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자연스레 등장하는 '나'라는 존재 말이지요. 우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현재 상황을 경험하는 주체가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바로 나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의식 안에 자아가 있어야만 의식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식은 '자아가 있는 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아가 정신에 주관적 관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자아가 정신에 깃들어 있을 때만 우리의 의식이 완전히 깨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첫째, 정신이 뇌 속에서 조립되는 방법과 둘째로는 자아가 형성되는 방법입니다. 

 

04:48

우선 첫 번째 부분을 살펴볼텐데 둘 다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이게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신경과학이 지금까지 점진적으로 접근해 온 문제이기도 한데요, 정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경 지도를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이제는 거의 정설이 되었습니다. 지금 보는 것 같은 격자망을 상상해보세요. 그 이차원적인 시트 안에 신경세포를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그 내부에 있는 요소에 빛을 비추거나 끌 수 있는 디지털 판을 하나 그려보세요. 여러분이 빛의 패턴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시트 상의 신경세포로 치환될 수 있는 그 디지털 요소의 지도를 여러분은 구축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저는 시각 지도로 예를 들었지만 다른 어떤 종류의 지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 주파수와 관련된 청각 지도나 우리가 만지는 물체와 우리의 피부 사이에 존재하는 촉각 지도에도 말이지요. 

 

05:47

논의의 핵심으로 돌아와 격자망 상에 나타나는 신경세포 활동의 지형적 배치 상태와 우리의 정신적 경험이 얼마나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제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제가 왼쪽 눈을 가린다면, 여러분이 따라하실 필요는 없어요. 제가 제 왼쪽 눈을 가리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수직으로 잘 정돈된 격자망을 바라본다면 왼쪽 눈을 가렸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를 보지 못하고 격자망 왼쪽 가운데 부분이 뒤틀린 상태로 보인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06:28

매우 이상하지요. 그래서 얼마동안 분석을 해봤습니다. 제 동료이자 안과전문의인 카르멘 풀리아피토의 도움을 받아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망막 레이저 스캐너를 개발한 사람인데요, 화면 한쪽에 보이는 것처럼 제 망막을 수평으로 스캔하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습니다. 오른쪽 망막은 완벽히 대칭을 이룹니다. 시신경이 시작되는 망막 중심와(窩)에 이르면 아래로 굴곡이 진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빨간 화살로 표시한 부분에서 보시다시피 왼쪽 망각에는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래에 있는 물혹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시각적 왜곡이 일어났던 것이지요. 

 

07:12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신경세포 격자망의 수평면에 역학적 변화가 있다면 여러분의 정신적 경험에도 굴곡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정신적 경험과 안구에 있는 뇌의 일부이자 시각 피질의 일부인 망막 신경 세포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제 망막에서 시각 피질로 갑니다. 물론 뇌는 망막에서 온 신호를 분석해서 수많은 정보를 더합니다. 화면에 있는 뇌 그림 상에는 제가 이미지 생성 영역이라 부른 부위가 여러 곳에 섬처럼 나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녹색 부분을 예로 들자면 여기는 촉각 정보를 다루는 곳입니다. 파란 부분은 청각 정보를 다루지요. 

 

08:03

여기에서는 또 다른 일이 일어납니다. 신경지도 제조를 담당하는 이미지 생성 영역은 화면 상에 보라색으로 표시된 연합 피질에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연합 피질은 이미지 생성 영역의 섬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할 수 있는 곳이지요. 여기서 놀라운 점은 연합 피질에서 기억을 되살렸던 바로 그 똑같은 부위에서 다시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겁니다. 뇌가 얼마나 편리하고 게으른 방법으로 작동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정보 인지와 이미지 생성을 담당하고 있는 부위가 정보를 상기할 때 이미지를 생성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08:54

의식에 대한 불가사의는 조금씩 풀려왔는데요, 우리가 이미지가 생성되는 과정에 대해 일반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아는 어떤가요? 자아는 정말 규정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매일 자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이런 기준점, 이런 안정감을 얻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라고 묻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생각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인체 내부에 대한 뇌 지도를 만들고 이 지도를 다른 지도에 대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09:34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내렸는지 조금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제가 이런 결론을 내린 이유는 사고 처리 과정에서 우리가 '자아'라고 알고 있는 '나', '자신'이라는 존재를 조회해보려면 무언가 안정적이고 그날 그날 변하지 않는 어떤 실체가 있어야 합니다. 마침 우리에게는 몸이 하나뿐입니다. 둘도 셋도 아닌 하나이지요. 그래서 여기서 시작합니다. 이제 몸이라는 하나의 기준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몸은 많은 부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부위는 성장 속도도 서로 다르고 사람에 따라서 크기도 서로 다르지요. 그러나 내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내적 환경'이 담당해야 하는 일은 인체 내 화학 반응을 관리하다든가 하는 예처럼 사실상 단 한 가지 이유를 위해 매일같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생존 범위'라는 중심선에서 지나치게 벗어난다면 질병에 걸리거나 죽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내부에는 계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무한한 동일함에 가깝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왜냐하면 생리학적으로는 이런 동일성이 없다면 사람은 병들거나 죽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이것도 계속성을 위한 또 다른 요소입니다. 

 

10:59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몸과 몸을 통제하는 뇌는 굉장히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다른 어떤 결합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여러분의 이미지를 만들 때 관객 분의 이미지와 제 뇌 사이에는 생리학적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뇌 내에서 신체 조절하는 부위와 제 몸 사이에는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11:31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대뇌피질과 척수 사이에 뇌간(腦幹)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확대하는 부위인데요, 그 내부를 보면 생명을 통제하는 모든 장치가 덮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매우 분명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뇌간의 위쪽에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요, 뇌졸증 때문에 이 부분이 손상을 입는다면 혼수상태나 식물인간 상태가 됩니다. 물론 이 말은 정신과 의식이 사리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아의 바탕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고 대뇌피질에서 이미지가 생성되더라도 더 이상 인식할 수 없으므로 그 존재 여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즉 뇌간의 빨간 부분이 손상되면 의식을 잃게 됩니다. 

 

12:35

하지만 녹색 부분이 손상되었을 때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역할분담이 정확합니다. 뇌간의 녹색 부분을 다친다면, 이런 일은 빈번히 일어나는데요, 이럴 때는 몸이 마비되는 반면 의식만 유지되지요. 간접적으로 전달되는 사항을 느끼고 알고 완전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끔찍한 상태입니다. 경험하고 싶지 않으실 거에요. 본인의 몸 안에 갇힌 채 의식만 남아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그린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드물게 훌륭한 작품인데요, 이런 증상을 겪은 환자를 보여주는 줄리안 슈나벨 감독의 근년 작입니다. 

 

13:19

이제 그림을 한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에게 겁을 줄 것이라는 사실 외에 다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간단히 말씀 드리면 뇌간의 빨간 부분에는 인체 내부의 서로 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뇌 지도를 실제로 만드는 모듈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는 화면에 있는 사각형에 상응합니다. 정교한 지형적 구조로 구성된 이 모듈은 반복되는 패턴으로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뇌간과 인체 사이의 긴밀한 결합에 기인합니다. 틀릴 수 있긴 하지만 제 의견은 이래요. 물론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여러분이 만드는 인체 지도는 원시적 감정의 형태로 나타나며 자아의 기반을 제공합니다. 

 

14:09

이 그림은 무엇일까요? "대뇌피질(cerebral cortex)"과 "뇌간(brain stem)", "몸(body)"을 보세요. 상호 연결된 모습은 이렇습니다. 뇌간은 긴밀한 연결고리를 통해 몸에 자아의 기반을 제공합니다. 대뇌피질은 우리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인상적인 광경을 다채로운 이미지로 전달합니다. 그래야 마땅한 것이 그것이 우리 마음 속 진짜 영상이니까요. 하지만 화살표를 보세요. 그냥 멋으로 있는 게 아니거든요. 여기에 매우 밀접한 상호작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뇌피질과 뇌간 사이에 상호작용이 없다면 의식도 없습니다. 뇌간과 몸 사이에 상호작용이 없다면 의식도 있을 수 없습니다. 

 

15:01

또 다른 재미있는 점은 인간에게 있는 뇌간을 다른 종들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척추동물들은 인간의 뇌간과 매우 흡사한 뇌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다른 종들도 인간처럼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의식만큼 풍요롭지 못하기는 합니다. 인간과 같은 대뇌피질은 없기 때문이지요. 그게 차이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뇌피질이 의식을 만든다는 의견에 강하게 반대합니다.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거나 사람에 대한 개념을 가질 수 있는 자아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이는 우리의 마음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15:45

자아는 세 가지 수준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원형적 자아, 중심적 자아, 자서전적 자아. 앞의 두 가지는 다른 많은 종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 두 가지는 뇌간이나 각 종이 가지고 있는 피질에서 오는데요, 자서전적 자아는 일부 종에서만 발견됩니다. 고래목이나 영장류는 일정한 수준의 자서전적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들도 일정 수준의 자서전적 자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사실은 

 

16:18

자서전적 자아는 과거의 기억이나 우리가 세운 계획에 대한 기억에서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살아 온 과거와 예상되는 미래에서 온다고 할 수 있지요. 자서전적 자아는 확장 기억, 추리력, 상상력, 창조력, 언어 능력을 가능케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문화의 수단인 종교, 사법권, 무역, 예술, 과학, 기술이 나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문화 덕분에 우리의 생명 활동과 관련 없는 어떤 것을, 이게 바로 새로운 부분인데요,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문화에서, 집단으로서의 인류에게서 발생합니다. 우리는 그 동안 제가 사회 문화적인 규제라고 즐겨 부르는 어떤 것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17:05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나요? 뇌간과 대뇌피질이 있든지 그게 어떻게 만들어지든지 왜 신경써야 하는 걸까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호기심. 영장류는 호기심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반중력이 지구와 은하계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있다면 인간의 마음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갖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17:32

두 번째,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사회 문화적인 규제 속에서 우리가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보아야할지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료적인 목적입니다.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 병, 약물 중독 등 인류 최악의 질병 중 일부를 떠올려봅시다. 정신을 파괴하거나 무의식에 빠뜨릴 수 있는 뇌졸증 같은 질병을 생각해보십시오. 만약 이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이런 질병을 효과적으로, 우연이 아닌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입니다. 호기심뿐 아니라 바로 이런 이유들이 우리가 하는 일과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정당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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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다마지오

최근에 공부를 하면서 발견한 학자중에 가장 놀라운 분, 의식과 신경 뇌의 작동에 관해서 프론티어적 성취를 이룩함. 공부를 위한 기록으로 남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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