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원주

[원주]강릉사천 물회 전문점, 원주맛집 추천, 강원도 여행

GAP 2017. 7. 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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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위도 추위도 많이 탄다. 여름이면 입맛이 싹 사라지고, 겨울이면 집 밖을 나서는게 어렵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입맛을 잃은지 꽤 되었다. 배가 고피서 무언가 먹어도 조금만 먹으면 이내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외가 있다면 여름에는 수박정도? 화요미식회 멤버들과 오늘은 또 무엇을 먹나 고민에 빠졌다. 빠듯한 월급에 저렴한 메뉴를 고르고자 했지만, 추천으로 올라온 물회 사진에 다들 정신을 빼앗겨 버렸다.



원주 물회 맛집 추천

여름 추천 메뉴

강릉 사천 물회 전문점

원주시 단구동 택지지구 맛집



어렵지 않게 메뉴를 정했다. 인근 '영일만'횟집막회, 바로 옆의 강릉사천 물회 전문점물회. 매콤한 양념이 일품인 물회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 나는 퇴근과 동시에 물회집으로 달렸다. 주차가 불편한 동네라 어디에 주차를 해야할까 걱정했으나, 나를 반기는 전용주차장!!


여유있게 주차를하고, 세꼬시 물회를 주문한다. 빨리 도착한 편이라 자리는 여유가 있었다. 명품물회와 세꼬시 물회, 명품 회덮밥과 세꼬시 덮밥이 있는데, 어차피 주인공은 광어 세꼬시 아니겠는가. 기호에 따라 (광어) 세꼬시물회세꼬시회덮밥을 주문한다.

▶ 세꼬시


- 회의 한 종류
- 연한 뼈와 살을 통째로 썰어 만드는 방식
-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

이내 기본 반찬이 나온다. 메뉴판에서 보았던 미역국과 간단한 반찬들. 허기진 배를 달래고자 미역국을 한입 먹는 순간 다시 메뉴판을 보았다. 진득한 우럭 미역국을 생일에 포장해서 갈까 생각이 든다. 짜지않고 비리지 않고, 오랜시간 푹 끓여낸 생미역국이 주는 감동이 있다. ​



기본 반찬은 특별하기까지는 않지만, 특별히 가슬리는 것은 없고, 단정했다. 새콤달콤한 오징어 다리 조림이 자꾸 입맛을 당겼다.

광어 세꼬시 회덮밥

광어 세꼬시 물회


금새 옆 사람이 시킨 회 덮밥과, 물회가 나왔다. 먼저 비벼서 회와 야채를 먹고, 밥을 비비거나, 국수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젓가락으로 한입 들어다 입으로 가져다 넣는다. 입에 한 껏 넣으면 이가 시릴정도로 시원하다. 회와 야채가 새콤 달콤한 양념과 버무러져 입안에 씹힌다. 하루종일 원했던 딱 그맛! 한여름의 더위에 달아낫던 입맛을 잊은채 연신 물회를 집어든다.


사진으로 먼저 보았을 때는 팔도 비빔면을 생각했었는데,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시원하고 맛있었다. 묘하게 매콤 새콤 달콤한 맛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성큼성큼 젓가락질을 해서 입속으로 호로록 씹어 먹는다. 기본으로 주는 국수를 비벼 넣고, 기본으로 주는 밥으로 배를 채워가며, 숫가락으로 허겁지겁 국물을 퍼 먹는다. 어김없이 이가 시리다. 얼음이 들어 있지도 않은데 이렇게 시원한 맛이 어디서 나는 건지.


어느 정도 배가 차서 뒤를 돌아 본다. 4인용 테이블이 15개 정도될까? 실내는 그다지 뭐 특별한 것이 없다. 금새 자리는 가득 찾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보니까 곱배기 크기로 먹는 사람도 보인다. 다음에는 곱배기 크기로 물어봐야겠다. ​


블로그를 쓴답시고 다시 사진을 들여다보니 입에 침이 또 고인다. 분명 조미료를 쓰겠지? 이정도 양념이면 뭐든지 용서된다. 여름이 가기 전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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