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병원 12

입원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

12월 둘째주입니다. 이맘쯤이면 중학교/고등학교 학생들은 2학기 기말고사를 치고, 어쩌면 학교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그런 시간들을 보냈고, 참 무료하고, 무의미하다고도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당장 수능이 내년으로 다가온 고등학교 2학년이나, 새로 마음을 다잡는 고등학교 1학년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시간을 이용하여 그동안 미뤄두었던 부분을 다시 복습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중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 졸업을 앞두고 할일도 없이 학교에 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여중생들의 충격적인 대화를 들었습니다. 조용한 버스에서 대뜸 한 여중생이 "아~ 쒸. 입원하고 싶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이게 무슨 소린지 이해도 안되고 궁금하기도..

잡담 2007.12.13

의사를 만나다 01 서론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있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같다는 말이다. 왜 군사부일체라는 말을 꺼냈냐하면 유독 의사만 각종 '사'자 돌림 중에서 스승사 '師'자를 부여받았다. 판사(判事), 변호사(辯護士)는 일사, 혹은 선비사자를 사용하는데 의사만 스승이라 불린다. 그것도 모자라서 의사는 '의사선생님'으로 불리었었다. 10여년 전만해도 의사는 의사가 아니라 의사선생님이었는데, 어느샌가 의사가 되더니, 금새 의사새끼가 되더니, 이제는 신문지상에서 죄인으로도 찾아 볼 수 있는 직종이 되었다. 이미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 의사는 사회의 암적 존재로 낙인찍혀있는 듯하다. 며칠전 2곳의 병원에 방화를 한 범인이 잡혔을 때 누리꾼들의 냉담한 반응이 바로 의사라는 존재가, 병원이라는 곳이 우리사회에서 외면 받고..

의사를만나다 2007.09.2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