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발견

[부산맛집/남천동]으뜸 이로리바타

GAP 2021. 3. 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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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어떻게 끊어 읽어야 할지 어렵다. 으뜸이 로리바타인지, 으뜸이로리 바타인지, 으뜸 이로리바타인지, 멋들어지게 나무에 적혀있는 간판을 봐도, 한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이건 일본어인가? 한글인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해야 부산 맛집 블로그로 추천 받을 수 있을까? 코로나 끝나면 부산맛집투어나 가볼까? 가지고 있는 부산맛집 리스트를 정리해봐야 할 것 같다. 맛집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가성비나 타겟도 중요할 것 같다. 

부산 맛집 블로그 / 남천동 / 일식

으뜸 이로리바타

 

이로리바타생소한 단어다. 이로리바타는 화로구이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가게의 이름인 으뜸은 오너셰프님의 이름으로, 본인 이름을 걸고, 운영을 하겠다고 한다. 2020 년도 봄에 오픈을 하셨으니 이제 1년 정도 되었다. 그래도 아직 핫하다. 예약은 8명씩 17:30, 19:30 하루에 두타임만 예약으로 받는다. 예약을 위해서 2주 전 정도에는 예약을 하는게 낫다.

가게 한쪽으로 화로가 있고, '바'로 구성된 자리건너서, 범상치 않은 칼들이 진열되어 있다. 

가게 한쪽에는 화로가 있고, 화로옆에 줄서있는, 물고기들,, 이름이.. 금태.. 금태야 안녕. 금태는 눈볼대라고 불리는 빨간색 고기인데, 경상도 지역의 고급생선의 하나이다. 어렸을때 기억에는 그냥 시장통에서 빨간생선 많이 사먹었었는데, 동네에서는 흔히 일본어로 빨강을 뜻하는 '아까'로 불렀던 것 같기도 하고. 한동안 못봤던 것 같다. 아무래도 바닷가에 살아서, 빨간 고무통에 해산물, 한쪽에는 빨간생선 쌓아놓고 팔던게 눈에 훤한데,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꽤 비싼 식재들이다. 최근에 눈볼대, 금태가 한마리당 1-3만원이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랬다. 심지어 소고기 보다 비싸다는 건 더 깜짝 놀랄 이야기. 어려서는 소고기는 장조림 아니면, 보기 힘들었는데. 그 당시에 부산은, 고기 먹는게 비싸고, 빨간생선은 진짜 자주 먹었던 식재료인데, 어느새 세월이 그 뒤로 30년이 지나서, 해산물과 금태가 더 귀한 몸이 되었다. 하긴 그때는 바닷가에서 미역도 주워서 먹고, 친구들과는 조개도 따먹던 시절이니까.

에피타이저

 

나왔다. 금태구이. 30년 전에는 후라이팬에 그냥 구워 먹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드문드문 나는 것 같기도하다.

마지막 식사까지 완벽하다. 돗돔밥이었나.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전혀 없음. 남은 밥은 주먹밥으로 예쁘게 포장해주심. 그리고 디저트가 있는데, 딴 생각하다가 디저트를 못 찍었다.

오픈 초기 오마카세 4.8에 비해서, 현재는 6.8로 가성비가 다소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오마카세로 부산에서는 어느정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신선한 식재료와 이로리바타라는 새로운 시도는 환영할만하다고 보인다. 그리고 계절별로 식재를 달리하고 있어서, 계절별로 한번씩 방문하기에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용 주차장은 없고, 옆에 위치한 남천동 삼익주차장에 1시간 주차 지원을 한다.

 

추천한다. 가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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